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스타필드하남’의 개장을 앞두고 낙장불입(落張不入)의 각오를 다졌다.
낙장불입은 한 번 내놓은 패는 다시 무를 수 없다는 의미의 고스톱 용어다.
정 부회장은 3일 “전통적 매장의 개념을 넘어 소비자들이 경험하고 싶어하는 공간을 선보이는 게 저의 목표”라며 “그 목표 가운데 하나가 거의 완성돼 곧 구체적 결과물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는 글과 함께 ‘스타필드하남’의 조감도를 페이스북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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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
정 부회장은 “클릭 몇 번이면 상품이 집 앞에 쓱-도착하는 시대에 기존의 유통업이 얼마나 더 새롭고 흥미로워질 수 있을지”, “고객은 LTE급 속도로 변하고 있는데 우리는 그 변화를 제대로 따라가고 있는지 끊임없이 고민했다”고 말했다. 스타필드하남은 정 부회장의 고민 끝에 탄생한 산물인 셈이다.
스타필드하남은 9월9일 개장을 앞둔 국내 최대 규모의 쇼핑테마파크다. 쇼핑테마파크란 쇼핑과 여가, 레저까지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쇼핑플랫폼을 말한다.
스타필드하남은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 트레이더스, 35개 해외 유명브랜드가 입점한 럭셔리존, 식음료시설, 실내워터파크와 30여 종의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스포테인먼트 파크로 구성됐다.
다양한 시설이 들어선 만큼 규모도 국내 쇼핑몰 가운데 가장 크다. 스타필드하남은 지하 4층, 지상 4층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총면적은 44만㎡에 이른다. 주차장도 동시 주차 6200대를 수용할 수 있다.
정 부회장은 스타필드하남에 대해 “새로운 길을 걷는다는 것은 항상 마음을 조마조마하게 만든다”며 “그렇지만 이미 시작했으니 낙장불입의 각오로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글을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