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부영그룹이 6·25전쟁 정전 70주년을 맞아 공군 장학재단에 100억 원을 기부했다.
부영그룹은 1일 서울 대방동에 위치한 공군호텔에서 공군 하늘사랑 장학재단에 기부금 100억 원을 전달했다.
▲ 이중근 부영그룹 창업회장(왼쪽에서 네번째), 이희범 부영그룹 회장(왼쪽에서 세번째)과 공군 관계자들이 1일 서울 대방동에 공군호텔에서 진행한 공군 하늘사랑 장학재단 기부금 전달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부영그룹> |
이희범 부영그룹 회장은 전달식에서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순직 조종사들의 국가를 위한 숭고한 희생을 기억하고 유자녀들이 부모님의 애국정신에 자긍심을 지니고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정상화 공군참모총장을 만나 기부금을 공군 유가족들의 생활지원금 및 장학기금으로 써달라는
이중근 부영그룹 창업회장의 뜻을 전달했다.
하늘사랑 장학재단은 훈련 중 순직한 공군 조종사 자녀들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2010년 설립됐다.
이중근 회장은 공군 출신이다.
이 회장은 1961년 공군에 입대할 때 186cm의 키로 항공병학교에 불합격할 처지에 놓이기도 했다. 하지만 군생활 5년 반 동안 매번 식사 2인 분을 제공받아 밥값을 갚는다는 생각으로 기회가 있을 때마다 공군에 기여하자는 마음을 먹었다고 한다.
이 회장은 2018년부터 공군 하늘사랑 장학재단에 기부를 하고 있다. 공군 예비역 모임인 로카피스 회장도 맡아 공군 후원은 물론 예비역과 현역 사이 가교 역할도 하고 있다.
부영그룹은 이밖에도 1997년 육군 25사단을 시작으로 육군 22사단, 육군 8군단, 공군방공관제사령부, 육군 1군단 등과 자매결연을 맺고 해마다 위문품을 전달하고 있다.
2015년에는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 세워진 참전비의 건립 비용을 지원했고 2022년에는 6.25재단에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을 위한 후원금 10만 달러를 전달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