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두산에너빌리티가 2200억 원 규모의 신한울 3·4호기 주기기 제작을 시작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15일 창원 본사에서 ‘신한울 3·4호기 주기기 제작 착수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두산에너빌리티 신한울 원전 주기기 제작 착수, 박지원 “수출경쟁력도 강화”

▲ 두산에너빌리티는 15일 창원 본사에서 ‘신한울 3·4호기 주기기 제작 착수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신한울 3·4호기는 각각 2032년과 2033년까지 경북 울진군에 건립되는 원자력발전소다.

두산에너빌리티는 3월 한국수력원자력과 약 2조9천억 원 규모의 신한울 3·4호기 주기기 공급 계약을 맺고 원자로 및 증기발생기 등 핵심 주기기를 공급할 계획을 세웠다. 주기기란 원자로, 증기발생기, 터빈발전기 등 원전의 핵심 부품들을 말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주기기를 만들기 위해 국내 460여개 원전 협력사와 힘을 모은다. 올해 발주액은 약 2200억 원 규모로 주기기용 소재 제작과 기계가공 및 열처리 등을 협력사에 발주하고 있다.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대표이사 회장은 “많은 관심과 지원을 보내주신 정부, 지자체, 발주처 및 협력사 등 모든 관계자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원전 생태계를 더욱 빨리 활성화하여 원전의 해외 수출 경쟁력도 강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주기기 착수식 행사에는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완수 경상남도지사,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김성암 한국전력기술 사장, 김홍연 한전KPS 사장 등 정관계와 지방자치단체, 발주처와 협력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두산에너빌리티에서는 정연인 사장, 김종두 원자력BG장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전찬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