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인선 기자 insun@businesspost.co.kr2023-05-09 09: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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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CJENM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올해 1분기 시장기대치(컨센서스)를 크게 밑도는 실적을 거뒀으나 하반기에는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 CJENM 목표주가가 기존 13만 원에서 11만 원으로 하향 조정됐다. 투자의견은 기존 매수(BUY)로 유지됐다.
최용현 KB증권 연구원은 9일 CJENM 목표주가를 기존 13만 원에서 11만 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기존 매수(BUY)를 유지했다.
8일 CJENM 주가는 7만6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CJENM은 올해 1분기 기준 순차입금 2조4천억 원, 금융비용 549억 원이 발생했다. 하지만 1조 원이 넘는 지분 유동화로 부담을 일부 해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광고시장의 회복도 CJENM에게는 긍정적이다. 최 연구원은 광고시장 회복은 시간 문제며 분기 영업이익이 약 400억 원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1분기 CJENM 계열사인 피프스시즌(구 엔데버콘텐트)은 작품을 납품하지 못했고 영업손실 400억 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CJENM이 콘텐츠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고 연간 20편 이상의 작품 라인업을 고려하면 하반기에는 피프스시즌의 매출 성장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은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해 가입자가 4.4% 증가했다. 하지만 오리지널 드라마 ‘방과 후 전쟁활동’ 제작비 등이 비용으로 인식되면서 1분기 손실 폭이 커졌다.
최 연구원은 글로벌 OTT의 국내 투자 규모를 고려하면 가입자를 늘리는게 쉽지 않지만 TV 채널과의 시너지, 통신자 제휴 등으로 극복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목표주가 하향은 예상보다 부진한 콘텐츠 판매로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30.3% 하향 조정했기 때문이다”며 “콘텐츠 경쟁과 글로벌시장에서 K-콘텐츠 인기로 인해 CJENM의 투자는 계속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매출 성장이 나타날 수 있는 하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CJENM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9490억 원, 영업손실 503억 원을 냈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0.9% 줄었고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로 돌아섰다.
CJENM은 올해 연결기준 매출 5조4584억 원, 영업이익 1415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3.9%, 영업이익은 3.0%가 각각 늘어나는 것이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