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이노텍이 자동차와 TV에서 활용가능한 자성(자석의 성질)부품으로 미국 최고권위의 발명상을 받았다.
LG이노텍은 세계에서 가장 얇은 자성부품으로 미국 ‘에디슨 어워즈 2023’을 수상했다고 24일 밝혔다.
▲ LG이노텍이 차량용 파워와 TV용 파워모듈에서 활용할 수 있는 초박형 자성부품 넥슬림으로 미국 최고권위의 발명상 '에디슨 어워즈'를 받았다. 사지진은 넥슬림 모습. < LG이노텍 > |
에디슨 어워즈는 발명가 에디슨의 혁신가 정신을 기리기 위해 1987년부터 시작된 미국 최고 권위의 발명상으로 ‘혁신의 오스카상’으로도 불린다.
미국 전역 각 산업 분야의 경영진 및 학자로 구성된 3천여 명의 심사위원이 약 7개월에 걸쳐 심사를 해 해마다 16개 분야에서 각각 금, 은, 동의 수상작을 선정한다.
에디슨 어워즈는 해외시장 공략에 나서는 혁신기업에게 최고의 참조자료(레퍼런스)가 된다.
LG이노텍은 올해 세계에서 가장 얇은 초박형 자성부품 ‘넥슬림’을 통해 현지시각 20일 열린 시상식에서 ‘상용기술’ 분야 동상을 받았다.
넥슬림은 TV용 파워모듈과 차량용 파워 및 충전기 등에 장착돼 전압을 바꾸거나 전류 파동으로 발생하는 불필요한 신호를 제거하는데 사용되는 자성부품이다.
발열 등으로 인한 전력소실을 최대한 줄여 전자 제품과 전기차 등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넥슬림은 화면은 더 커지면서 두께는 얇아진 고화질·초슬림 TV 시장에서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LG이노텍은 2017년부터 초박형 자성부품 개발에 들어가 2020년 두계 9.9mm의 넥슬림 자성부품을 상용화하는데 성공했다. 그 뒤 기술을 더욱 고도화해 지난해에는 넥슬림의 두께를 7mm까지 줄였다.
강민석 LG이노텍 최고기술책임자(CTO) 부사장은 "이번 에디슨 어워드 수상으로 LG이노텍은 자성소재 및 부품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며 "미래 혁신소재 선행개발에 대한 투자를 늘려 차별화된 고객가치 창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