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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요 지수 엇갈려, 미국 CPI 발표와 1분기 어닝시즌 앞두고 혼조

정희경 기자 huiky@businesspost.co.kr 2023-04-12 09: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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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미국 뉴욕증시가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 1분기 어닝시즌(실적발표 시기)을 앞두고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올랐지만 나스닥지수는 내렸다. S&P지수는 전날과 거의 같았다. 

현지시각으로 11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98.27포인트(0.29%) 높은 3만3684.79에 장을 마쳤다. 
 
뉴욕증시 주요 지수 엇갈려, 미국 CPI 발표와 1분기 어닝시즌 앞두고 혼조
▲ 현지시각으로 11일 미국 뉴욕증시가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 1분기 어닝시즌을 앞두고 혼조세로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 대비 0.17포인트(0.0%) 낮은 4108.94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52.48포인트(0.43%) 하락한 1만2031.88에 거래를 마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 미국 은행주들을 시작으로 한 어닝시즌 시작을 앞두고 관망세를 보였다”며 “이후 국제통화기금(IMF)의 세계 경제성장률 하향 조정,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원 발언, 기술주들의 장 후반 차익실현 물량 등을 소화해가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투자자들은 이번주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CPI는 미국 연준이 통화정책 수립 시 중요하게 참고하는 물가지표로 현지시각으로 12일 발표된다. 만약 CPI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난다면 연준의 기준금리 추가인상 필요성이 줄어들면서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연준은 이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한 번 더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번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미국 1분기 어닝시즌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사태로 시작된 은행권 불안 이후로 시작되는 첫 실적시즌인 만큼 은행들의 실적에 많은 투자자들이 주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앞서 발생한 은행 위기가 기업경영에 부담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IMF가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낮추면서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IMF는 4월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최근 금융시장의 불안이 실물시장으로 확산할 가능성을 들어 올해 세계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월 2.9%에서 2.8%로 하향 조정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미국이 1.4%에서 1.6%, 영국이 –0.6%에서 –0.3%, 이탈리아가 0.6%에서 0.7%, 스페인도 1.1%에서 1.5%로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상승하는 등 미국과 유럽 경제성장률이 상향조정됐다. 

반면 중국은 5.3%에서 5.2%로 줄어들었으며 일본이 1.8%에서 1.3%로 감소했다. 한국도 1.7%에서 1.5%로 줄어드는 등 아시아권 경제성장률이 하향조정됐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에너지(0.9%), 금융(0.8%), 소재(0.7%)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IT(-1.0%), 통신(-0.4%), 경기소비재(0.0%) 업종은 상대적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정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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