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KT&G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올해 실적 전망치가 기존보다 하향조정됐다.
▲ KT&G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올해 실적 전망치가 하향조정된 탓이다. |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KT&G 목표주가를 기존 11만5천 원에서 11만 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1일 KT&G 주가는 8만2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 연구원은 “목표주가 변경의 근거는 실적 예상치 하향이다”라며 “실적 전망치를 하향한 이유는 수원 프로젝트 종료에 따라 부동산사업부문의 실적 감소, 제조원가 상승에 따른 마진율 하락 등을 반영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KT&G는 담배와 홍삼에 치우친 사업 구조를 다각화하기 위해 보유 부지를 쇼핑몰이나 임대 상업시설, 임대주택로 개발하는 쪽으로 부동산 사업을 확대해왔다.
수원 프로젝트도 이런 행보 가운데 하나였는데 사업이 완료 단계에 접어들고 있어 관련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애초 KT&G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350억 원, 영업이익 1조268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이번 조정에 따라 매출 6조150억 원, 영업이익 1조1690억 원을 낼 것으로 수정됐다.
주 연구원은 “다만 담배 매출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으며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PMI)과 전자담배 기기 및 소모품을 앞으로 15년 동안 전 세계 시장에 판매하는 장기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해외 사업에서 성장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내다봤다.
KT&G는 올해부터 분기 배당을 실시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됐다. 3월 말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분기 배당과 관련해 정관이 변경됐기 때문이다.
자사주 소각 등 기존보다 강화된 주주환원 정책이 발표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KT&G는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4천억 원, 영업이익 2919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2022년 1분기보다 매출은 1%, 영업이익은 12% 줄어드는 것이며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것이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