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오전 LG유플러스 용산사옥에서 진행된 온라인 간담회에서 이재원 MX혁신그룹장이 새로운 요금제를 설명하고 있다. < LG유플러스> |
[비즈니스포스트] LG유플러스가 월 6만~7만 원대의 5G 중간요금제 4종을 출시했다.
LG유플러스는 고객의 선택권을 확대해 통신비 부담을 낮추고 세대별 이용 행태에 따라 혜택을 늘린 '생애주기별 5G 요금제'를 출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하는 요금제와 새로운 혜택은 △6만~7만원대 5G 중간요금제 4종 △만 29세 이하 데이터 최대 60GB 추가 제공 요제 △구직자 취업/고용 사이트 제로레이팅 ▲아동 육아 가구 대상 데이 바우처 최대 24개월 지원 △만 65세/70세/80세 이상 가입 가능한 시니어 요금제 3종 등이다.
◆ 5G 중간요금제 4종 출시
이번에 출시되는 5G 중간요금제 4종은 6만~7만 원대 월정액요금에 데이터 제공량 뿐만 아니라 제한속도(QoS)까지 업그레이드한 것이 특징이다.
LG유플러스는 통신업계 최초로 6만 원대 5G 중간요금제(5G 데이터 슈퍼, 월 6만8천 원)에 기본 제공 데이터 소진 후 최대 3Mbps 속도로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3Mbps는 HD급 영상을 원활하게 시청할 수 있는 속도다.
또 LG유플러스는 이 같은 5G 신규 중간요금제를 4월 30일부터 통신업계 최초로 U+알뜰폰 파트너스 사업자들에게 도매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U+알뜰폰 고객들이 월 3만~4만 원대 요금으로 5G 중간요금제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5G 청년 요금제 신설
LG유플러스는 데이터 사용량이 많은 29세 이하 고객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늘리기 위해 오는 올해 7월 '5G 청년 요금제'를 신설한다.
5G 청년 요금제를 이용하면 기존 요금제 대비 최대 60GB를 추가로 이용할 수 있다.
월 8만5천 원 이상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이용하는 고객이라면 노트북, 스마트패드 등 세컨드 디바이스에 활용하는 테더링/쉐어링 데이터를 각각 30GB까지 추가로 이용할 수 있다.
5월에는 LG유플러스의 공식 온라인 스토어 유 러스닷컴에 가입할 수 있는 '5G 다이렉트' 요금제 2종도 출시된다. 또 모든 5G 다이렉트 요금제를 개선해 20대 고객에게 데이터를 추가 제공하는 '5G 청년 다이렉트 요금제(7월)'도 선보인다.
월 5만9천 원 이상 5G 데이터 무제한 청년 다이렉트 요금제를 이용하는 20대 고객에게는 매월 테더링/쉐어링 데이터가 각각 30GB 추가로 제공된다. 월 5만1천 원 이하 5G 청년 다이렉트를 이용하면 월 최대 60GB의 기본 데이터가 추가 제공된다.
LG유플러스는 20대 고객에게 월 최대 1만4천 원 결합할인을 적용하는 '다이렉트 플러스 결합'을 5월부터 30대 고객에게도 확대한다. 이는 유플러스닷컴에서 '5G 다이렉트 플러스 69(월 6만9천 원)' '5G 다이렉트 플러스 59(월 5만9천 원)' 요금제에 가입한 사람들끼리 최대 4명까지 뭉칠 수 있는 지인결합 상품이다.
◆ 구직자에겐 취업사이트 제로레이팅
LG유플러스는 청년 전용 요금제를 출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구직활동 중인 청년 을 위해 데이터 무과금 혜택을 제공한다.
우선 구직활동으로 온라인 취업 정보를 확인하려는 구직자들을 위해 U+모바일의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워크넷 등 정부에서 운영하는 취업 및 고용 관련 웹사이트 10곳에 5월15일부터 2024년 4월30일까지 '제로레이팅'을 적용한다.
제로레이팅이란 통신사가 특정 웹사이트 또는 서비스 접속 시 발생하는 데이터 사용량에 대해 요금을 부과하지 않는 운영 정책을 말한다.
또 통신업계 최초로 출산 후 육아에 바쁜 가정을 위해 데이터 바우처를 제공한다.
올해 하반기 중 LG유플러스 모바일 서비스를 이용하는 부모 고객이 출생신고서 또는 가족관계증명서를 전국 LG유플러스 매장 또는 고객센터에 제출하면 부모 중 한 명에게 자녀가 생후 24개월이 될 때까지 매월 5GB 데이터 바우처를 제공한다.
이는 월 3만3천 원씩, 최대 79만2천 원 상당의 혜택을 제공받는 셈이다.
◆ 만 80세 이상 + 기초연금 수급자라면 월 1만 원 요금 가능
5월1일 새로 출시하는 5G 시니어 요금제는 기존 1종뿐이던 시니어 요금제(5G 라이트 시니어)의 데이터 제공량을 늘리고 연령대별로 요금을 세분화해 2종을 추가했다.
예를 들어, 월 4만5천 원 5G 시니어 A형 요금제 사용하던 고객이 주민등록상 만 70세가 된다면 다음달에는 자동으로 월 4만3천원 5G 시니어 B형 요금제로 전환돼 요금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이를 통해 만 65세 이상이면 요금제와 상관없이 동일한 양의 데이터가 제공되며 시니어 요금제 자동전환 기능은 10월부터 적용된다.
또 기초연금 수급 대상자라면 최대 월 1만2100원의 추가 요금감면 혜택이 가능해 25% 선택약정할인과 함께 월 1만7150원에 5G 시니어 C 요금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재원 LG유플러스 MX혁신그룹장(전무)은 "이번 생애주기별 5G 요금제 개편을 통해 그동안 정체됐던 국내 이동통신 시장에 서비스·요금 경쟁을 촉발하는 신호탄을 쐈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