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크스바겐이 환경부가 인증취소 및 판매금지 등의 행정처분을 예고한 차량에 대해 자발적으로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다.
폴크스바겐은 행정처분이 예고된 34개 차종, 79개 모델에 대한 판매를 25일부터 중단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국내딜러들에게 발송했다고 2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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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하네스 타머 폭스바겐아우디코리아 총괄 대표. |
이에 따라 25일부터 해당 모델의 매매계약과 신차 등록이 전면 중단돼 정부로부터 재인증을 받을 때까지 폴크스바겐 차량의 판매가 대부분 불가능해진다.
자동차업계는 폴크스바겐이 자발적 판매중단이라는 결단을 내려 정부에 협조하는 모습을 보이려는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폴크스바겐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을 완화하려는 뜻도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폴크스바겐은 25일 환경부 청문회에 참석해 회사의 입장을 충실히 소명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정부는 청문회 결과를 바탕으로 29일까지 인증취소와 판매금지 조치를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폴크스바겐은 인증취소와 판매금지 처분이 확정되면 환경부가 인증서류와 관련해 지적한 사항을 해결한 뒤 재인증 절차를 밟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폴크스바겐은 이번 판매중단 조치로 경영상의 위기에 직면한 딜러사들에 대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