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30%대 초반에 머물렀다.

국민 10명 가운데 6명 이상은 2024년 총선에 전현직 검사들이 출마하는 것에 관해 부정적 견해를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꽃] 총선에 검사 출마 '부정적' 67%, 윤석열 지지율 소폭 상승

▲ 여론조사 꽃이 4월10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33.8%로 집계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서울 중구 영락교회에서 열린 2023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에서 축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론조사 꽃이 10일 발표한 정례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긍정평가가 33.8%, 부정평가는 63.2%로 집계됐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차이는 29.4%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긍정평가는 지난주 조사(3일 발표)보다 0.6%포인트, 부정평가는 0.5%포인트 상승했다.

지역별로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았다. 보수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에서도 부정평가가 53.2%로 긍정평가(43.9%)를 오차범위 밖으로 앞섰다.

다른 지역별 부정평가는 광주·전라 82.5%, 강원·제주 68.7%, 인천·경기 68.5%, 서울 56.8%, 부산·울산·경남 56.8%, 대전·세종·충청 57.3%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70세 이상을 제외한 다른 모든 연령층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많았다. 70세 이상에서는 긍정평가가 61.3%로 부정평가(32.4%)를 크게 앞섰다. 60대에서는 긍정평가 48.9%, 부정평가 50.6%였다.

다른 연령별 부정평가는 40대 81.4%, 50대 71.3%, 30대 71.1%, 18~29세 65.5% 순으로 조사됐다.

이념성향별로 중도층의 부정평가가 72.5%로 지난주보다 1.8%포인트 올랐다. 보수층의 긍정평가가 68.4%인 반면 진보층에서는 부정평가가 87.4%에 달했다.

직업별로는 전업주부(6.0%포인트), 학생(5.2%포인트)에서 긍정평가가 상승한 반면 농임축어업(9.6%포인트)에서 부정평가가 증가했다. 윤 대통령의 양곡관리법 거부권 행사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차기 총선에서 전·현직 검사가 대거 출마할 것이라는 전망에 관한 의견을 물은 결과 ‘부정적’이라는 응답이 67.8%였다. ‘긍정적’이라는 응답은 26.6%에 그쳤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32.0%, 더불어민주당 43.7%로 집계됐다. 두 정당의 지지율 차이는 11.7%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0.1%포인트 내린 반면 민주당 지지율은 0.1%포인트 올랐다.

정의당은 2.2%, ‘지지정당 없음’은 20.3%였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꽃 자체조사로 7일과 8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남녀 101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무선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면접(CATI)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2023년 3월31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기준 성, 연령대, 권역별 가중치(셀가중)가 부여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