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로템이 폴란드형 K2 전차(K2PL) 본 계약 협상을 위한 준비를 마무리했다. 사진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각) 폴란드에서 열린 폴란드형 K2 전차 생산·납품 사업을 진행하기 위한 컨소시엄 이행합의서 체결식에서 (왼쪽부터)조현기 방위사업청 기반전력사업본부장, 안경수 현대로템 디펜스솔루션사업본부장 전무, 세바스찬 흐바웩 PGZ 회장, 마리우시 브와슈차크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부 장관이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현대로템> |
[비즈니스포스트] 현대로템이 폴란드형 K2 전차(K2PL) 본 계약 협상을 위한 준비를 마무리했다.
현대로템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각) 폴란드 국영방산그룹 PGZ 및 PGZ 산하 방산업체인 WZM과 K2PL 생산·납품 사업을 진행하기 위한 컨소시엄 이행합의서를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K2PL 컨소시엄은 지난해 7월 현대로템과 폴란드 군비청이 맺은 총괄계약을 기반으로 구성됐다. 총괄계약은 폴란드 측의 K2PL 전차 생산역량 구축을 위한 지원 사항을 포함해 현지 생산 및 적기 납품을 위한 역할을 분담하고 협력 관계를 규정하는 내용을 뼈대로 한다.
K2PL 컨소시엄은 올해 상반기 폴란드 군비청과의 이행계약 체결을 목표로 내부적 협의를 이어갈 계획을 세웠다. 현지 기술지원과 교육, 생산 시설 구축 등 K2PL 전차를 폴란드 현지에서 생산하기 위한 제반 세부사항들을 검토하고 조율하는 데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앞서 2월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컨소시엄 기본합의서 체결식에 직접 방문하는 등 한국과 폴란드 사이 가교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했다고 현대로템은 전했다.
현대로템은 지난해 8월 사상 처음으로 K2 전차 완성품 수출이 확정된 뒤 4개월 만에 초도 출고분 10대를 현지에 인도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이번 컨소시엄 이행합의서 체결을 통해 앞으로 진행될 본격적 K2PL 이행계약 역시 현지 업체와 힘을 모아 빈틈없이 이행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