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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미분양 7만5천 세대 수준 유지, 악성 미분양은 전월보다 13% 늘어

류수재 기자 rsj111@businesspost.co.kr 2023-03-30 12: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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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미분양 주택 증가세가 한풀 꺾였다. 하지만 '악성 미분양'으로 꼽히는 준공후미분양 물량은 여전히 두자릿수 증가했다.

국토교통부가 30일 발표한 주택통계를 보면 2월 전국 미분양 주택은 7만5359세대로 1월(7만5359세대)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2월 미분양 7만5천 세대 수준 유지, 악성 미분양은 전월보다 13% 늘어
▲ 올해 2월 말 기준 미분양 주택은 7만5438세대로 집계돼 1월(7만5359세대)와 비교해 79세대 늘었다. 사진은 서울 지역 아파트.

다만 준공후미분양은 8554세대로 전월(7546세대)보다 13.4% 증가했다. 

준공후미분양 물량은 아파트 단지조성이 끝나 즉시 입주가 가능한 시점까지 분양이 이뤄지지 않은 것을 말하는데 악성재고로 평가된다. 주택시장을 파악하는 데 미분양 주택물량보다 더욱 중요한 지표로 여겨진다.

미분양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은 1만2541세대, 비수도권은 6만2897세대로 조사됐다. 수도권은 전월과 비교해 2.3%(284세대) 늘었지만 비수도권은 0.3%(205세대) 감소했다. 

서울 미분양 주택은 2099세대로 전월(996세대)보다 110.7% 급증했다. 반면 인천은 3154세대로 전월(3209세대)보다 1.7%, 경기는 7288세대로 전월(7588세대)보다 9.5% 줄었다.

주택 규모별로 보면 85㎡ 초과 중대형 크기 미분양은 8849세대로 전월(8926세대)보다 0.9% 줄었고 85㎡ 이하는 6만6589세대로 전월(6만6433세대)와 견줘 0.2% 늘었다. 

2023년 2월 주택거래량(신고일 기준)은 9개월 만에 반등했다.

2월 주택거래량은 4만1191건으로 전월보다 59.9% 늘었다. 다만 전년 같은 달과 비교해서는 4.6% 낮은 수치다. 주택 매매거래량은 지난해 6월(5만304건)부터 올해 1월(2만5761건)까지 8개월 연속 하락하다 상승으로 전환됐다.

지역별로 수도권은 1만7240건으로 전월보다 67.4%, 전년 같은 달과 비교해 6.8% 각각 늘었다. 비수도권은 2만3951건으로 1월과 비교해 54.9% 증가했지만 전년 같은 달보다는 11.4% 줄었다. 

주택공급의 선행지표 성격을 지닌 주택착공 규모는 2월 3만1955세대로 전년보다 28% 감소했다. 수도권은 1만8412세대로 전년 같은 달보다 33.7%, 비수도권은 1만3543세대로 전년 같은달과 비교해 18.3% 줄었다. 류수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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