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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준, 영풍 전자계열사 실적 회복해 후계자 입증할까

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 2016-07-19 11:2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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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풍그룹 오너3세인 장세준 영풍전자 부사장이 영풍그룹 전자계열사의 실적반등을 이끌어 내 전자사업을 그룹의 중심에 자리매김할까?

영풍그룹 전자계열사는 지주사격인 영풍 연결매출의 60%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크다.

하지만 영풍그룹 전자계열사 실적은 부진하다. 영풍은 전자계열사 실적에 발목이 잡혀 자체사업의 호조에도 불구하고 2분기째 연속으로 적자를 봤다.

◆ 영풍 전자계열사 실적 언제 반등할까

19일 재계에 따르면 영풍은 연결기준으로 2분기째 영업손실을 보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 6억 원, 올해 1분기 영업손실 17억 원을 냈다.

영풍은 개별기준으로 영업이익을 냈다. 영업이익 규모는 지난해 4분기 78억 원, 올해 1분기 160억 원이다.
 
  장세준, 영풍 전자계열사 실적 회복해 후계자 입증할까  
▲ 장형진 영풍그룹 명예회장.
하지만 연결대상 전자계열사들의 실적부진에 발목이 잡혔다.

영풍그룹 전자계열사는 영풍전자를 필두로 시그네틱스, 코리아써키트, 인터플렉스, 테라닉스 등이 있다.

영풍전자, 코리아써키트, 인터플렉스, 테라닉스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에서 사용되는 인쇄회로기판(PCB)를 주로 생산한다. 시그네틱스는 반도체 패키지 제조회사다.

영풍그룹은 1995년 유원전자(현 영풍전자)를 인수하면서 전자부품사업에 뛰어들었다. 2000년 시그네틱스를 인수한 데 이어 2005년 코리아써키트, 인터플렉스, 테라닉스를 인수해 사업을 확대했다.

영풍그룹 전자계열사는 글로벌 스마트폰산업이 성장하면서 승승장구했다. 모기업 영풍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능가할 정도였다.

영풍그룹 전자계열사 다섯 곳의 매출은 2007년 7338억 원에서 2012년 2조387억 원으로 증가했다. 이 기간에 영업이익은 129억 원 적자에서 1672억 원 흑자로 전환했다.


하지만 그 뒤 실적이 내리막을 걸었다.

주 고객인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사업이 위축되면서 영풍그룹 전자계열사도 찬서리를 맞았다. 2013년 매출은 2조2735억 원으로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977억 원으로 감소했다.

2014년부터 매출이 1조7452억 원으로 감소하기 시작했고 영업손실 600억 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지난해 매출 1조4691억 원, 영업손실 694억 원을 냈다.

◆ 장세준, 전자계열사 지분 확보해 영향력 행사

영풍그룹 지주회사 격인 영풍은 영풍전자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영풍은 시그네틱스 지분 31.62%, 코리아써키트 지분 37.09%를 소유한 최대주주이기도 하다. 영풍은 인터플렉스 지분 13.28%도 확보하고 있다.

코리아써키트는 인터플렉스와 테라닉스 지분 34.81%, 50.09%를 보유해 두 회사를 지배하고 있다.

이 밖에도 영풍전자는 시그네틱스 지분 11.30%를 보유하고 있다. 시그네틱스는 코리아써키트 지분 9.96%를 소유하고 있다.

장세준 부사장은 영풍 지분 16.89%를 보유해 그룹 전체를 지배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전자계열사 지분도 확보하고 있다.

  장세준, 영풍 전자계열사 실적 회복해 후계자 입증할까  
▲ 영풍전자 CI.
장 부사장은 전자계열사들의 중간 지주역할을 하는 코리아써키트 지분 2.59%를 보유하고 있다. 부친 장형진 영풍그룹 회장(4.20%), 동생 장세환 서린상사 전무(3.19%)에 이어 개인주주 가운데 세 번째로 많은 지분이다.

장 부사장은 테라닉스 지분도 10.03% 소유하고 있다. 동생 장혜선씨(26.22%)에 이어 개인주주 중 두 번째로 많다.

장 부사장은 시그네틱스 지분 4.4%, 인터플렉스 지분 0.5%, 코리아써키트 지분 0.4%도 보유하고 있고 씨케이 지분 24.7%를 확보하고 있어 장형진 회장, 장세환 전무와 공동 최대주주에 올라 있다.

장 부사장은 1974년생으로 서든캘리포니아대학교(USC) 대학원에서 생화학 석사학위를 받고 페퍼다인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석사(MBA)학위를 받았다. 2009년 시그네틱스 전무로 경영수업을 시작해 2010년부터 영풍전자에서 구매담당을 맡다가 영풍전자 대표이사에 올랐다.

◆ 장세준, 전자계열사에서 경영능력 발휘할까

공교롭게도 장세준 부사장은 영풍전자의 실적이 둔화하기 시작한 2013년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장 부사장이 대표이사에 오른 2013년 영풍전자 영업이익은 2012년보다 30% 이상 감소한 396억 원에 그쳤다.

2014년 장형진 회장과 김성도 영풍전자 전무가 영풍전자 사내이사에서 물러나면서 장 부사장은 완벽한 3세경영 체제를 구축했다. 하지만 2014년 영풍전자 실적은 부진했다. 2013년보다 매출은 36.4%, 영업이익은 96.7% 감소했다.

장 부사장은 올해 3월 코리아써키트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장 부사장은 기존 이광원 코리아써키트 부회장과 각자대표체제를 꾸렸다.

장 부사장이 코리아써키트를 이끌게 되면서 전자계열사에 대한 영향력을 더 강화한 것으로 여겨진다. 코리아써키트는 인터플렉스와 테라닉스를 자회사로 거느리고 있다.

코리아써키트는 영풍그룹 전자계열사 기운데 실적이 가장 양호하다.

코리아써키트는 지난해 매출 4791억 원, 영업이익 378억 원을 냈다. 매출은 인터플렉스(4896억 원)에 이어 두 번째였고 영업이익은 가장 많았다. 장 부사장이 영풍그룹 후계자로 꼽히는 만큼 코리아써키트 대표이사를 맡은 의미는 크다.

재계 관계자들은 영풍그룹이 오너3세체제로 넘어가면 계열분리 가능성이 크다고 파악한다. 고려아연이 영풍그룹 매출의 절반 이상, 영업이익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데 떨어져 나갈 경우 영풍그룹의 주력은 전자사업으로 이동한다.

이 때문에 전자계열사 실적개선은 특히 중요하다. 장세준 부사장은 후계자로서 경영능을 증명해야 한다.

◆ 코리아써키트, 전자계열사 실적반등 신호탄될까

장 부사장이 새로 맡은 코리아써키트는 실적이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된다.

  장세준, 영풍 전자계열사 실적 회복해 후계자 입증할까  
▲ 이광원 코리아써키트 부회장.
코리아써키트는 2분기에 다소 실적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중장기적으로 실적이 성장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이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코리아써키트의 경우 2분기 실적은 약해진 환율효과와 일부 제품군 수익성 악화로 다소 둔화할 것”이라면서도 “2016년 실적 성장과 자회사 턴어라운드가 가시화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코리아써키트 자회사인 인터플렉스는 올해 적자가 예상되지만 하반기부터 실적이 반등해 내년 큰 폭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인터플렉스가 하반기 흑자전환할 것”이라며 “2017년 하반기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인터플렉스는 베트남법인이 가동되면서 수익성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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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영철
안녕 하십니까. 영풍전자 새로입사를햇는대... 대단하십니다..    (2017-11-05 17:3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