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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브릭스 현지공장 누적생산 2천만 대 넘어서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2016-07-18 20: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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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자동차가 브릭스(BRICs) 현지공장에서 누적 생산대수 2천만 대를 넘어섰다.

18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1998년 인도공장 가동을 시작으로 2016년 상반기까지 현대기아차 브릭스 4개국, 12개 공장에서 모두 2064만 대 생산됐다.

  현대기아차, 브릭스 현지공장 누적생산 2천만 대 넘어서  
▲ 현대차 인도 첸나이 공장.
중국공장이 1천217만 대로 가장 많았고 이어 인도 670만 대, 러시아 114만 대, 브라질 62만 대 순이었다.

현대기아차 현지 생산량의 88%가량이 브릭스 4개국에서 판매된 것으로 나타나 브릭스 시장공략을 위한 현지생산 구축이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기아차가 브릭스를 중심으로 신흥시장을 공략한 것이 지난 10여년 동안 현대기아차의 높은 성장률을 이끌었다는 분석도 있다.

현대차는 1998년 인도공장이 문을 연 첫해 8천447대를 생산했으며 2002년에는 현대차와 기아차가 중국에 공장을 짓고 본격적인 시장공략에 나섰다.

현대기아차는 인도와 중국을 중심으로 생산을 꾸준히 늘려나갔고 2011년에는 러시아, 2012년에는 브라질에 각각 공장을 설립해 브릭스의 현지 생산체계를 완성했다.

현대차는 현재 중국 창저우와 충칭에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현대기아차의 브릭스 생산이 전체 생산량의 3분의 1가량을 차지하는 점에 대해 신흥국 리스크가 높아질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현대기아차의 브릭스 현지공장 생산량은 2014년 282만3천 대에서 2015년 275만8천 대로 줄어들었다. 생산량이 전년보다 감소한 것은 2007년 이후 8년 만에 처음이었다.

중국시장의 성장둔화와 과잉경쟁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러시아와 브라질도 경기가 부진하면서 자동차 생산량이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신흥시장이 상대적으로 불확실성이 많아 높은 신흥국 의존도는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디고 지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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