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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 "LS 주식 매수의견 유지, LS전선 해저케이블 성장성 가시화"

류근영 기자 rky@businesspost.co.kr 2023-03-13 08:5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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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LS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해상풍력 시장의 성장과 함께 주력 자회사 LS전선의 초고압 해저케이블 수주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하이투자 "LS 주식 매수의견 유지, LS전선 해저케이블 성장성 가시화"
▲ 해상풍력 시장의 성장과 함께 LS의 주력 자회사 LS전선의 초고압 해저케이블 수주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LS 목표주가 8만4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0일 LS 주가는 6만8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S의 주력 자회사 LS전선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초고압 해저케이블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초고압 해저케이블은 넥상스(프랑스), 프리즈미안(이탈리아), 스미토모(일본) 등 소수 기업이 과점하는 시장이다. 

해상풍력발전소 등에서 생산한 전기를 육지로 이동시키려면 초고압 해저케이블이 필수적인데 초고압 해저케이블 생산에는 고난도 기술력과 특수설비가 필요하기 때문에 진입장벽이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 

대만은 해상풍력 시장에서 2025년까지 누적 용량 5.6GW를 달성한 뒤 2026~2035년 10년 동안 15GW 규모의 해상풍력을 추가 개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 연구원은 “LS전선은 최근 3년 동안 하이롱 해상풍력단지 등 대만 해상풍력 관련 초고압 해저케이블 총 누적수주금액이 8천억 원에 이르고 있는데 향후 대만에서 해저케이블 추가 입찰에 나서며 수주를 더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영국은 현재 13GW 수준인 해상풍력을 2030년 50GW 규모로 4배 가까이 늘려 에너지자립과 탄소중립 목표에 접근한다는 계획을 마련했다.

LS전선은 지난해 10월 영국 북해 보레아스 풍력발전단지 관련 약 2400억 원 규모의 고압류직류송전(HVDC) 케이블 수주를 받은 데 이어 같은 해 12월 보레아스 풍력발전단지 옆에 건설 중인 북해 뱅가드 풍력발전단지 관련 4천억 원 규모의 고압류직류송전 케이블도 수주했다. 

이 연구원은 “신재생에너지의 본고장인 유럽에서 대규모 사업을 잇달아 수주해 글로벌 전선업체로서 역량이 입증되고 있어 향후 수주증가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고 바라봤다.

LS전선은 지난해 북미, 유럽, 아시아에서 1조2천억 원에 이르는 수주를 따냈는데 이와 별도로 덴마크 오스테드, 캐나다 노스랜드파워와 각각 해상풍력단지 국내 사업에 대한 해저케이블 우선공급권 계약과 업무협약도 맺으며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개발기업들과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이 연구원은 “국내 해상풍력발전단지의 개발이 해저케이블 시장의 성장을 견인하며 LS전선의 수혜가 기대된다”며 “올해도 미국, 대만 등에서 해저케이블 관련 수주가 예상되므로 해저케이블 수주 확대가 본격화하며 성장성이 가시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LS전선의 해상풍력 관련 해저케이블 수주 본격화 등으로 향후 성장 기대감이 높아짐에 따라 모회사 LS의 가치도 재평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류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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