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2월 외환보유액이 46억8천만 달러 감소하며 4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23년 2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2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252억9천만 달러로 1월 4299억7천만 달러보다 46억8천만 달러 감소했다.
▲ 2월 외환보유액이 46억8천만 달러 감소하며 4달 만에 감소세를 나타냈다.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들어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면서 3월 이후 감소세를 보이다가 7월 반등했으나 8월과 9월, 10월 연속으로 다시 줄어들었다.
하지만 11월 4개월 만에 반등에 성공한 뒤 올해 1월까지 상승세를 이어가다 2월 다시 감소세로 전환했다.
한국은행은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달러 환산액, 금융기관 외화예수금 등이 감소하면서 외환보유액이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외환보유액을 자산별로 살펴보면 유가증권은 30억7천만 달러 증가한 3744억9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예치금은 74억2천만 달러 줄어든 267억5천만 달러,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은 2억5천만 달러 감소한 148억 달러, 국제통화기금 포지션(IMF 회원국이 출자금 납입, 융자 등으로 보유하게 된 청구권)은 9천만 달러 줄어든 44억4천만 달러 등이다.
국내 외환보유액 규모는 올해 1월 말 기준으로 세계 9위 수준이다.
주요국의 외환보유액을 보면 중국 3조1845억 달러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일본 1조2502억 달러, 스위스 9301억 달러, 러시아 5970억 달러, 인도 5744억 달러, 대만 5571억 달러, 사우디아라비아 4572억 달러, 홍콩 4365억 달러 등이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