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경 기자 huiky@businesspost.co.kr2023-02-10 17:4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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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국내 금융지주를 상대로 주주가치 강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는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 JB금융지주를 상대로 주주제안을 하기로 결정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10일 JB금융지주에 대해 3월 정기 주주총회 안건 상정 주주제안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얼라인파트너스는 JB금융지주 지분 14%를 보유한 2대 주주다.
▲ 얼라인파트너스는 10일 JB금융지주에 대해 3월 정기 주주총회 안건 상정 주주제안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얼라인파트너스는 JB금융지주가 9일 실적발표에서 발표한 자본배치 및 주주환원을 두고 기대에 못 미치는 수준의 정책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얼라인파트너스는 이날 JB금융지주에 주당 결산배당금 900원(연간 배당성향 33%)의 보통주 현금배당을 요구하는 주주제안을 제출했다.
앞서 JB금융지주가 4분기 주당 결산배당금 715원(연간 배당성향 27%)을 제시한 바 있는데 이에 비해 약 6%포인트 높은 수준의 배당성향이다.
JB금융지주가 지난해 중간배당으로 주당 120원을 지급했던 점을 고려하면 얼라인파트너스의 제안이 주주총회에서 통과됐을 때 연간 주당 배당금은 1020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얼라인파트너스 이창환 대표이사는 "이번 주주제안은 당장의 현금 배당 인상을 관철시키기 위한 것이 아니다"면서 "JB금융의 모든 주주들과 이사들이 JB금융의 주주가치가 가장 향상될 수 있는 최적의 자본배치정책과 중기 주주환원정책에 대해 논리적으로 심도 깊게 논의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서다"고 말했다.
다만 JB금융지주를 제외한 6개 금융지주에는 주주제안을 하지 않겠다는 계획이다. 얼라인파트너스는 JB금융 외 6개 금융지주가 모두 수용가능한 수준의 구체적인 정책을 발표했다고 봤다.
이창환 대표는 "이번 6 개 은행들의 정책 발표는 은행, 주주, 정부 등 모든 이해관계자들이 ‘윈-윈-윈’하는 고무적인 결과다"고 언급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