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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61년 만에 근무 4조2교대로, 올해 임금 인상률 5.1%

장상유 기자 jsyblack@businesspost.co.kr 2023-02-09 14:4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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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61년 만에 근무 4조2교대로, 올해 임금 인상률 5.1%
▲ SK이노베이션 노사가 61년 만에 울산CLX 군무제도를 4조3교대에서 4조2교대로 변경한다. 사진은 (왼쪽부터) 나경수 SK지오센트릭 대표이사 사장, 김정효 SK이노베이션 노조 부위원장, 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부회장, 박율희 SK이노베이션 노조위원장, 조경목 SK에너지 대표이사 사장, 박상규 SK엔무브 대표이사 사장이 9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노사 합의서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SK이노베이션 >
[비즈니스포스트] SK이노베이션 노사가 1962년 창립 이후 61년 만에 근무제도를 변경한다. 이와 함께 전년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연동한 임금인상 원칙도 지켰다.

SK이노베이션은 9일 노사가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2023년도 임금교섭 조인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부회장, 조경목 SK에너지 대표이사 사장, 나경수 SK지오센트릭 대표이사 사장, 박상규 SK엔무브 대표이사 사장, 박율희 SK이노베이션 노동조합위원장 등 관계자들이 이날 조인식에 참석했다.

SK이노베이션 노사는 1월19일 올해 임금협상을 시작했고 1월30일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7일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이뤄진 잠정합의안 찬반투표에서는 투표율 96.09%, 찬성률 96.75%로 최종 타결됐다.

입금협상 결과에 따라 SK이노베이션 울산CLX 구성원들의 근무체계는 8일부터 4조2교대로 전면 전환됐다.

SK이노베이션 노사는 2021년 단체협약에 따라 기존 4조3교대 근무를 4조2교대로 전환하는 방안을 모색해왔다.

이에 따라 지난해 2월8일부터 올해 2월7일까지 1년 동안 4조2교대를 시범 도입해 작업안전, 구성원 역량전수, 구성원 행복 및 건강 등의 효과를 중점 평가했다. 이를 거쳐 도입이 확정됐다.

4조2교대 체제로 전환에 따라 울산CLX 구성원들은 하루 근무 시간이 기존 8시간에서 12시간으로 늘어나지만 이틀을 집중해 근무한 뒤 이틀을 연이어 쉴 수 있어 충분한 휴식시간을 갖게 된다.

기존 3교대 체제는 하루 8시간씩 3일 연속 근무하고 하루를 쉬는 구조로 24시간 연속해 돌아가는 울산CLX 공정 특성상 3일동안 주간과 야간 근무가 섞이는 형태였다.

임급협상 결과에 따라 SK이노베이션 구성원의 올해 임금 인상률은 5.1%로 확정됐다.

SK이노베이션 노사는 2017년 임금 인상률을 통계청이 발표하는 전년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연동하는 원칙을 세웠다. 올해도 이 원칙이 지켜진 것이다.

김준 부회장은 “노사가 힘을 합쳐 최고의 노사문화를 만들어 온 것처럼 구성원의 신뢰와 지지를 토대로 지속가능한 선진 노사문화의 시대를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박율희 위원장은 “4조2교대제 정식 도입을 통해 구성원들의 삶의 질 향상과 함께 더욱 단단한 상생의 노사관계가 구축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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