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 초반을 기록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3일 발표한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관해 긍정평가가 34%, 부정평가는 56%로 집계됐다.
 
[한국갤럽] 윤석열 지지율 34%, 정부 코로나19 대응 '잘한다' 57%

▲ 한국갤럽이 2월3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34%로 집계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자력발전소 관련 기업인 오찬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차이는 22%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긍정평가는 직전조사(1월20일 발표)보다 2%포인트 떨어진 반면 부정평가는 1%포인트 올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많았다. 대구·경북에서는 긍정평가가 57%로 부정평가(35%)를 크게 앞섰다. 다른 지역별 부정평가는 광주·전라 72%, 인천·경기 60%, 대전·세종·충청 57%, 서울 55%, 부산·울산·경남 54% 순이었다.

연령별로 60대와 70대 이상을 뺀 다른 연령대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았다. 60대와 70대 이상에서는 긍정평가가 각각 52%, 61%로 나타났다. 다른 연령별 부정평가는 40대 74%, 30대 66%, 18~29세 64%, 50대 55% 순이었다.

이념성향별로는 민심의 척도라 여겨지는 중도층의 부정평가가 62%로 긍정평가(27%)의 2배 이상이었다. 보수층의 긍정평가는 57%였으며 진보층에서는 부정평가가 81%였다.

윤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평가 이유로는 외교 13%, 공정·정의·원칙 8%, ‘경제·민생’과 ‘결단력·추진력·뚝심’이 각각 6%, ‘국방·안보’와 ‘노조대응’은 각각 5%로 집계됐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물가’가 15%로 가장 높았으며 그 뒤로 외교 14%, 소통미흡, 독단적·일방적이 각각 7%, 경험·자질 부족과 무능함은 각각 6%, 발언부주의 4% 순이었다.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관해서는 응답자의 57%가 ‘잘 하고 있다’고 답해 ‘잘못하고 있다’(26%)를 크게 앞섰다.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긍정평가는 2022년 11월 조사에서 43%이었으나 이번 조사에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35%, 더불어민주당 34%를 기록했다. 두 정당의 지지율 차이는 1%포인트로 오차범위 안이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직전조사보다 2%포인트 하락한 반면 민주당 지지율은 2%포인트 상승했다.

정의당은 5%,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6%였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1월31일부터 2월2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유선5%·무선95% 임의전화걸기(RDD)를 통한 전화인터뷰(CATI)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