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에코플랜트 자회사 삼강엠앤티가 일본에 해상풍력발전기를 지탱하는 하부구조물을 공급한다.

삼강엠앤티는 일본기업 NSE(Nippon Steel Engineering)와 기타큐슈지역에 설치하는 220MW급 풍력단지용 재킷 컴포넌트 제작 계약을 맺었다고 26일 밝혔다.
 
SK에코플랜트 자회사 삼강엠앤티, 일본에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수출

▲ 삼강엠앤티가 제조한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재킷. <SK에코플랜트>


NSE는 일본 철강기업인 일본제철의 자회사로 플랜트 건설과 풍력발전, 수소충전소 등 친환경에너지솔루션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삼강엠앤티는 한국이 일본에 해상풍력 재킷 컴포넌트를 공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 만큼 이를 계기로 일본 해상풍력시장을 선점한다는 목표를 세워뒀다.

일본 정부는 2040년까지 해상풍력발전시설 약 45GW 규모를 설치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업계에 따르면 8MW급 해상풍력발전시설 하부구조물의 단가는 40억~50억 원 수준이다. 일본 정부가 계획대로 해상풍력발전시설을 보급하면 관련 하부구조물 시장 규모만 최대 28조 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삼강엠앤티는 2022년 9월 SK에코플랜트 자회사로 편입됐다.

삼강엠앤티는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전문기업이다. 지난해 말 기준 누적 수출실적은 3억 달러를 넘었다.

이승철 삼강엠앤티 대표는 “앞으로 일본과 대만 등 동아시아 해상풍력시장은 물론 북미와 유럽 등 선진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낼 수 있도록 수출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