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은행들에게 최근 기준금리 인상으로 부담이 늘고 있는 금융 소비자들을 배려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원장은 13일 기관전용 사모펀드 운용사 대표들과 간담회를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은행 등에서는 가산금리 조정에 어느정도 재량이 있다”며 “과도한 대출금리 상승으로 가계와 기업의 부담이 커지고 있는 점을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이복현 “가계 기업부담 높아지고 있어, 은행 가산금리 인상 자제해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켄싱턴 호텔에서 열린 기관전용 사모펀드 운용사 대표들과의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는 이같은 요청의 효과가 조만간 나타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예금금리 인하가 대출금리에 전달되는 데는 시차가 있다”며 “다음번 코픽스 고시 뒤에 그 효과가 자연스럽게 나타날 것이다”고 말했다.

코픽스란(COFIX)란 은행연합회에 정보를 제공하는 은행들의 자금조달금리를 가중평균하여 산출한 자금조달비용지수를 뜻한다. 신규취급액기준, 잔액기준, 신 잔액기준, 단기로 구분해 공시된다.

신규취급액기준, 잔액기준, 신 잔액기준 코픽스의 다음번 공시일은 1월16일이다. 단기코픽스는 18일에 공시된다.

이 원장은 “은행들은 지난해 순이자 이익이 늘어나며 어느정도 자금여력이 있다”고도 덧붙였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