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 뉴욕증시 3대 주요 지수가 예상치에 부합한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에 상승 마감했다. 

현지시각으로 12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16.96포인트(0.64%) 높은 3만4189.97에 장을 마쳤다.
 
뉴욕증시 주요 지수 상승 마감, 인플레이션 상승률 둔화에 투자심리 개선

▲ 현지시각으로 12일 미국 뉴욕증시 3대 주요 지수가 예상치에 부합한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를 소화하며 상승 마감했다. <연합뉴스>


대형주 중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56포인트(0.34%) 오른 3983.17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69.44포인트(0.64%) 증가한 1만1001.11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이날까지 5거래일 연이어 상승 마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뉴욕증시는 장 초반 예상치에 부합한 12월 CPI 결과로 인해 변동성 장세가 연출됐으나 이후 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0.25%포인트 인상을 시사하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위원의 발언 등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투자자들은 전날 발표된 미국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에 주목했다. 

미국 12월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5% 상승하며 시장 예상치(6.5%)에 부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CPI는 이번까지 6달 연속 둔화세를 기록했다. 근원 CPI 역시 지난해 대비 5.7% 상승하며 전달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인플레이션이 둔화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연방준비제도의 공격적인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가 완화됐다. 이날 한 연준위원이 0.25%포인트로 금리 인상폭을 줄이는 것이 적절하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2023년 경제전망 연례회의에서 “우리가 올해 몇 번 더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내 생각에 한 번에 0.75%포인트씩 금리를 올리던 시기는 지나갔다”며 “앞으로 0.25%포인트씩 인상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다”고 말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에너지(1.9%), 부동산(1.1%), 통신(0.8%) 업종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에너지 업종은 중국 연휴 춘절을 맞아 기록적인 여행수요가 예상된다는 보도에 상승한 국제유가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파악된다. 반면 필수소비재(-0.8%), 유틸리티(-0.6%), 헬스케어(-0.4%) 등 업종은 약세를 보였다.

엔비디아(3.19%), AMD(2.52%), AMAT(0.13%) 등 반도체 기업 주가가 강세를 보이며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1.24%(34.29포인트) 상승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