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23-01-10 09: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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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삼성SDS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삼성SDS는 그동안 외형 성장을 견인해온 물류 사업의 하향 정상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신규 클라우드 매출 발생으로 물류 매출 감소세는 어느 정도 상쇄될 것으로 전망됐다.
▲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삼성SDS의 물류 부문은 2023년 하향 정상화가 불가피하며 클라우드 등 IT서비스 매출의 성장이 향후 실적에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삼성SDS 목표주가를 17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9일 삼성SDS 주가는 12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삼성SDS의 2022년 4분기 영업이익은 시장컨센서스(증권사 전망 평균치)에 대체로 부합할 것”이라며 “국내외 경기 둔화에 따른 주요 고객사의 투자 감소세가 예상보다 크게 나타났지만 클라우드는 공공, MSP(클라우드 관리 서비스) 사업 확대가 지속되며 큰 폭으로 성장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삼성SDS의 2023년 영업환경은 밝지 않다.
글로벌 경기 둔화 장기화에 따른 IT비용 절감과 투자 위축세가 올해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그동안 외형 성장을 견인해온 물류 사업은 물동량 감소와 운임 약세 시황으로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
다만 현재 건설하고 있는 동탄 데이터센터 관련 신규 클라우드 매출이 발생하고 공공클라우드 수주 기여도 가시화되면서 물류 매출 감소세를 일부 메울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삼성SDS가 대외 고객으로부터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 신규 수주를 늘리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신사업 확대를 위한 투자 시기가 마무리되지 않고 길어지고 있다는 점이 아쉬운 부분”이라며 “낮아진 주가는 올해 예상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12배 수준이라 추가적인 하락 리스크는 제한적이라고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삼성SDS는 2023년 매출 15조7천억 원, 영업이익 9751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2년보다 매출은 8.3%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5.2% 증가하는 것이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