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영 기자 taeng@businesspost.co.kr2023-01-09 09:3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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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올해 들어 은행주가 주주환원정책의 확대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반등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은경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주주환원정책 확대 기대감, 부동산 규제 완화에 따른 PF 및 신용위험 경감, 증시 외국인 수급 개선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은행주가 반등했다”며 “특히 자본비율이 높은 대형은행의 반등폭이 지방은행보다 컸다는 점에서 주주환원정책 기대감이 핵심 요인이다”고 말했다.
▲ 은행주가 반등한 이유는 주주환원정책의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원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해 은행권의 실적은 부진했다.
은행들의 지난해 4분기 예상 지배주주순이익은 약 3조 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5.9% 밑돈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은행들의 실적 전망도 어둡다. 가계를 중심으로 한 대출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으며 최근 기준금리가 높아지면서 대손비용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최근 은행주의 상승은 이익 추정치가 높아져서가 아니라 주주환원정책의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2022회계년도의 은행권 배당성향은 전년 대비 0.5~1.0%포인트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주주환원정책의 확대 자체는 올바른 방향이나 대내외 환경의 악화로 지금 당장 급진적인 변화가 이루어지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은 연구원은 “은행주 투자의 초점이 주주환원 여력으로 맞춰진 만큼 대형은행 중심의 대응이 유효한 투자전략이다”며 “KB금융과 하나금융지주를 업종 최우선 종목으로 추천하며 카카오뱅크를 관심종목으로 제시한다”고 말했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