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토마토가 6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평가가 43.9%, 부정평가는 53.7%로 집계됐다.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긍정으로 평가하는 사람의 비율으 40%대를 회복한 가운데 국민의힘 지지율도 27주 만에 1위에 올랐다. 윤석열 대통령이 1월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교육부·문화체육관광부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차이는 9.8%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1월2일 발표)와 비교해 5.6%포인트 올랐으며 부정평가는 5.7%포인트 하락했다.
연령별로 6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섰다. 60대 이상에서는 긍정평가 60.2%로 부정평가(36.2%)보다 높았다. 그 외 연령대에서는 부정평가가 18~29세 71.2%, 50대 62.3%, 40대 60.5%, 30대 49% 순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과 대전·충청·세종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많았다. 부정평가는 광주·전라(69.7%), 경기·인천(56.5%). 부산·울산·경남(54.5%), 서울(53.1%), 제주(51.6%) 순으로 조사됐다. 대전·충청·세종에서는 긍정평가(50.1%)와 부정평가(47.3%)의 차이가 크지 않았다. 대구·경북의 긍정평가는 58.4%였다.
정치성향별로는 중도층에서 부정평가(49.7%)가 긍정평가(46.0%)를 오차범위 안에서 앞섰다. 보수층의 긍정평가는 72.2%로 부정평가(25.4%)에 비해 두 배 이상 높았고 진보층의 부정평가는 86.9%였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43.4%, 더불어민주당 42.8%로 집계됐다. 두 정당의 지지율 차이는 0.6%포인트로 오차범위 안이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 조사보다 4.5%포인트 올랐고 민주당 지지율은 3.9%포인트 하락했다.
정의당은 2.2%, ‘지지정당 없음’은 8.8%였다.
국민 열 명 가운데 세 명은 새해를 맞아 대통령이 개혁을 추진하길 원했다. 새해 윤석열 대통령에게 바라는 점이 무엇인지 질문에 응답자의 31.4%가 ‘강력한 개혁 드라이브’를 꼽았다. 그 뒤로는 민생경제 매진 25.8%, 야당 존중 및 협치 20.0%, 한반도 긴장 완화 6.1%, 없음 7.8%, 그 외 기타 6.6%, 잘모름 2.3% 순으로 집계됐다.
국민의힘이 총선에서 승리하려면 유승민 전 의원이 당대표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가장 많았다. ‘다음 후보 가운데 누가 국민의힘을 총선 승리로 이끌 최적의 당대표라고 보십니까’라는 질문의 응답으로 유승민 33.8%, 나경원 15.9%, 안철수 10.5%, 김기현 9.1%, 강신업 5.1% 순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1월3일부터 1월4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3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다. 2022년 8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기준 성·연령·권역별 가중치가 부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