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11명의 '삼성 명장' 선발

▲  김문수(첫째줄 왼쪽부터), 박우철 , 왕국선, 이진일 삼성전자 명장, 정병영(둘째줄 왼쪽부터), 서희주, 신재성, 한종우 삼성전자 명장. <삼성전자>

[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가 11명의 기술전문가를 명장으로 선정했다.

삼성그룹은 2일 사내 최고의 기술 전문가를 의미하는 ‘2023 삼성 명장’ 명단을 발표했다.

삼성 명장은 한 분야에서 20년 이상 근무하면서 장인 수준의 숙련도와 노하우, 탁월한 실력을 갖추고 리더십을 겸비한 인재를 선정해 최고의 전문가로 인증하는 제도다.

올해는 삼성전자 9명, 삼성디스플레이 1명, 삼성SDI 1명 등 모두 11명의 직원들이 삼성 명장의 영예를 안았다.

삼성전자 DX부문은 금형, 제조기술, 품질, 영업마케팅, 인프라(환경안전) 등 5개 부문의 명장을 선정했다.

금형 부문에서는 김명수 MX사업부 명장이 선정됐다. 폴더블 스마트폰의 대중화에 기여한 정밀금형 설계 전문가로 새로운 구조의 금형과 공법 개발을 통해 설비 국산화와 핵심부품 내재화를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제조기술 부문에서는 박우철 MX사업부 명장이 뽑혔다. 신공법의 양산기술을 보유한 고밀도 실장기술 전문가로 휴대폰 제조의 핵심공정인 SMD(Surface Mount Device) 분야에서 35년 동안 근무했으며 해외법인과 협력사에까지 기술을 전파하고 인력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품질 부문에서 선정된 왕국선 글로벌 CS센터 명장은 36년 동안 품질과 관련한 모든 분야에 걸친 경험과 노하우 갖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TV, 모니터 제품의 품질과 서비스, 보증 체계를 혁신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영업마케팅 부문 명장으로 뽑힌 이진일 VD사업부 명장은 삼성 프리미엄 TV 판매 성장을 견인한 마케팅과 리테일 분야 전문가다. 비자 마케팅 전반에 대한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국내 외 다양한 조직에서 신제품 론칭과 브랜드 관리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정병영 글로벌 EHS센터 명장은 인프라(환경안전) 부문 명장으로 선정됐다. 환경·안전·보건·소방 분야의 자격증과 ISO 국제 인증 심사원 자격을 보유하고 다양한 실무 경험한 EHS전문가로 전문성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안전한 국내외 사업장 구축에 기여했다.

삼성전자 DS부문은 설비, 인프라 부문에서 각각 3명, 1명을 명장으로 선정했다.

설비 부문에서는 서희주 TP센터 명장, 신재성 메모리사업부 명장, 한종우 파운드리사업부 명장이 선정됐으며 인프라 부문에서는 이광수 글로벌 제조&인프라총괄이 명장에 올랐다.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11명의 '삼성 명장' 선발

▲ 이광수 삼성전자 명장(왼쪽부터), 김채호 삼성디스플레이 명장, 주관노 삼성SDI 명장.


삼성디스플레이가 제조기술 부문 명장으로 선정한 김채호 중소형사업부 명장은 클린룸 내 고중량 공정 물품을 설비간 직접 이송하는 기술을 업계 최초로 양산에 도입해 물류 시스템 고도화를 주도한 라인 물류 분야 전문가다. 

삼성SDI는 인프라 부문에서 글로벌 안전/기술센터 주관노 명장을 선발했다.

주 명장은 유틸리티 설비에 대한 설계·시공·운영 전반의 사내 기술표준을 정립한 인프라 분야 최고 전문가로 인프라 시스템 품질 안정화와 에너지 절감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삼성전자는 IT 현장의 기술 경쟁력 제고와 최고 기술 전문가 육성을 위해 2019년 ‘삼성 명장’ 제도를 신설했다.

삼성은 제도 도입 초기 제조기술, 금형, 품질, 설비 등 제조 분야를 위주로 운영했으며 2022년부터는 오랜 경험과 노하우가 중요한 영업마케팅, 구매 분야로 선발 범위를 확대했다. 삼성전자에 이어 삼성전기,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등 삼성 전자 계열사들도 2020년부터 순차적으로 명장 제도를 도입했다.

2019년부터 현재까지 모두 39명이 최고 기술인 자리인 삼성 명장에 선정됐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