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하이트진로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주류 판매량은 늘었지만 인건비, 마케팅 비용등 각종 일회성 비용지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IBK투자 "하이트진로 목표주가 하향, 일회성 비용 늘어 영업이익 감소"

▲ 하이트진로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하이트진로의 경쟁사가 소주 신제품을 출시함에 따라 2023년 화이트진로 광고선전비, 판매촉진비 등의 일회성 비용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5일 하이트진로 목표주가를 기존 4만8천 원에서 3만 8천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하이트진로 주가는 14일 2만6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하이트진로는 올해 4분기 큰 폭의 영업이익 감소를 피할 수 없어보인다"며 "100억 원 초중반 규모의 퇴직급여 충당금이 반영되는 등 인건비 성격의 비용지출이 예상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주류판매량은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김 연구원은 "수입 맥주와 맥주 수출 물량이 각각 감소하겠지만 거리두기 전면해제에 따른 업소용 주류 유통시장 회복에 맞물려 판매량은 늘어나겠다"며 "소주는 파업이슈가 9월 중 마무리됐고 4분기에는 제품출하가 정상화 돼 기저효과 및 가격인상 효과가 더해지겠다"고 내다봤다.

하이트진로의 맥주 부문은 올해 4분기 매출 1664억 원, 영업손실 101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 4분기보다 매출은 5.1% 늘어나지만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됐다.

소주 부문은 올해 4분기 매출 3754억 원, 영업이익 263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1.6%가 늘고 영업이익은 27.0%가 줄어든 것이다. 

2023년에는 마케팅 비용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주류 업종 전반의 가치평가 하락 및 경쟁사 소주 신제품 출시에 따른 매출 방어적 측면의 광고선전비 판매촉진비 등 비용이 늘어날 여지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하향했다"고 설명했다.

하이트진로는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4828억 원, 영업이익 1908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과 비교해 매출은 12.7% 늘고 영업이익은 9.4% 각각 늘어나는 것이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