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자동차가 이스라엘에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을 수출하면서 중동지역으로 수소전기트럭 시장 확대를 추진한다.
현대차는 이스라엘 판매 대리점인 콜모빌, 수소 생산업체 ‘바잔’, 수소충전소 운영업체 ‘소놀’에 엑시언트 각 1대씩 모두 3대를 공급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 13알 현대차에 따르면 이스라엘에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사진) 3대 공급을 시작으로 중동으로 수소전기트럭 시장 확대에 나선다. <현대자동차>
이번에 공급되는 차량은 ‘4x2 엑시언트’로, 180kW급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이 장착돼 1번 충전으로 400km 이상 주행할 수 있다.
특히 '콜모빌'에 공급되는 엑시언트는 내년 1분기부터 자동차 부품 운송업무에 본격적으로 투입돼 중동 지역에서 상업적으로 운행되는 첫 수소전기트럭이다.
'콜모빌', '바잔', '소놀'은 이스라엘 정부의 탄소중립 의지에 발맞춰 2021년 수소 가치사슬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상호 체결했다. 이번 엑시언트 도입도 수소 가치사슬 구축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현대차는 이스라엘 정부의 탄소중립 강화 기조에 따라 앞으로 이스라엘을 중심으로 중동지역 내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공급을 확대할 계획을 세웠다.
지난해 이스라엘은 2015년 대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치(NDC)를 2030년 27%, 2050년 85%로 발표한 바 있다. 2030년 인구당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5년 수준 대비 26% 줄인다는 기존안보다 목표치를 상향 조정한 것이다.
마크 프레이뮬러 현대차 상용혁신사업부장 전무는 "이스라엘 주요 기업들과의 긴밀한 협력으로 현지 수소 인프라 초기 구축에 참여하게 된 것은 글로벌 수소 가치사슬 형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현대차에도 중요한 이정표"라며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이 이스라엘의 에너지 전환 가속화에 실질적인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