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했으나 30% 후반을 유지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2일 발표한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에서 긍정평가가 38.4%, 부정평가는 58.8%로 집계됐다.
 
[리얼미터] 윤석열 지지율 소폭 하락, 20대·중도층 부정평가 상승

▲ 리얼미터가 12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38.4%로 집계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9일 국민통합위원회 고문단 격려 오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차이는 20.4%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지난주(5일 발표)조사와 비교해 긍정평가는 0.5%포인트, 부정평가는 0.1%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지역별로 대구·경북을 제외한 다른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았다. 대구·경북에서는 긍정평가가 50.1%로 부정평가(45.8%)보다 높았지만 지난주와 비교해 긍정평가가 0.6%포인트 내려갔다. 서울(2.5%포인트), 대전·세종·충청(2.1%포인트), 부산·울산·경남(1.6%포인트)에서도 지난주보다 긍정평가가 낮아졌다. 

지역별 부정평가는 광주·전라(77.7%), 대전·세종·충청(61.7%), 인천·경기(60.4%), 제주(58.9%), 부산·울산·경남(55.4%), 서울(54.7%), 강원(53.6%) 순이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60대와 70세 이상을 뺀 다른 연령대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섰다. 60대와 70세 이상에서는 긍정평가가 각각 52.2%, 54.9%였다. 18~29세의 긍정평가가 지난주보다 7.0%포인트 급락한 28.0%로 1주 만에 다시 20%대를 기록했다. 연령별 부정평가는 40대(73.8%), 18~29세(67.0%), 50대(60.6%), 30대(59.8%) 순이었다.

이념성향별로 민심의 척도라 여겨지는 중도층의 부정평가가 63.7%로 지난주보다 3.0%포인트 올랐다. 보수층에서 긍정평가가 69.2%로 지난주보다 4.6%포인트 상승했으며 진보층에서는 부정평가가 84.0%에 이르렀다.

직업별로는 판매·생산·노무·서비스직(6.6%포인트), 사무·관리·전문직(1.6%포인트), 농림어업(1.1%포인트) 등에서 긍정평가가 지난주보다 하락한 반면 가정주부층에서는 긍정평가가 4.4%포인트 늘었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38.7%, 더불어민주당 45.2%로 집계됐다. 두 정당의 지지율 차이는 6.5%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0.1%포인트, 민주당 지지율은 0.8%포인트 각각 낮아졌다.

이번 조사는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5일부터 9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2504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는 무선(97%)·유선(3%) ARS(자동응답)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