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산업통상자원부와 국내 주요 반도체기업들이 2023년부터 반도체 현장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경기 성남시 한국반도체산업협회에서 ‘한국 반도체 아카데미’ 출범식을 열었다.
 
산업부 한국반도체아카데미 출범, 반도체 현장인력 3600명 양성하기로

▲ 한국반도체아카데미 교육이 진행될 판교 글로벌 비즈센터 조감도. <경기주택도시공사>


한국 반도체 아카데미는 반도체 현장에 필요한 맞춤형 인력을 반도체 업계가 직접 양성하는 전문 교육기관이다.

이는 지난 7월2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반도체 초강대국 달성전략’의 후속 조치다.

설립 목적은 4년으로 정해진 교육기간과 학술 위주 커리큘럼의 한계를 보완해 5년 동안 실전형 현장인력을 양성하는 것이다.

2023년 4월부터 제2판교 글로벌 비즈센터에서 설계와 장비, 부품, 패키징 등의 분야 26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으며 이를 통해 향후 5년 동안 3600명 이상의 현장인력을 양성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기업들은 교육 프로그램, 강사, 실습 장비 환경 등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아카데미 초대 원장은 SK하이닉스에서 대표이사를 역임한 이석희 원장이 맡기로 했다.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은 이날 출범식에서 "반도체 아카데미는 소자, 소부장, 설계 등 반도체 전분야의 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산업계 주도 최초의 전문인력 양성기관"이라며 "대학 인력양성의 시간적 한계를 보완하면서 산업계가 필요로 하는 실전형 현장인력을 짧은 시간에 집중 양성할 수 있어 추후 다른 업종으로 반도체 아카데미 모델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