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그룹의 연말 임원인사를 두고 여성 임원 확대를 통해 경영진의 다양성을 확보했다는 해외매체의 평가가 나왔다.
글로벌 매체 비즈니스치프는 29일 “이정애 LG생활건강 대표이사 사장과 박애리 지투알 대표이사 선임은 LG그룹에서 여성이 최고경영자 역할을 한 첫 사례로 의미가 깊다”고 보도했다.
▲ LG그룹의 연말 임원인사에서 나타난 여성임원의 확대 경향이 앞으로 더 많은 여성들의 영향력 확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
LG그룹은 이번 연말 인사로 여성임원 비율이 2018년과 비교해 2배 늘어난 64명이 됐다.
비즈니스치프는 이와 같은 변화를 놓고 자산총액 15억 달러 이상의 상장기업이 최소 1명 이상의 여성이사를 선임해야 한다는 ‘여성이사 할당제’이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했다.
비즈니스치프는 최근 연구결과를 인용해 한국기업에서 더 많은 여성들이 리더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조사기관 유니코서치에 따르면 올해 한국 기업의 경영자(이사 및 기업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대주주)의 5.6%가 여성인 것으로 나타나 처음으로 5%를 돌파한 것으로 파악된다.
비즈니스치프는 이런 현상이 미국의 500대 기업 최고경영자 가운데 8.2%가 여성인 것과 비교된다고 짚었다.
비즈니스치프는 “LG그룹의 여성 최고경영자 선임과 ‘여성이사 할당제’가 앞으로 더 많은 여성들이 지도적 역할을 맡는데 기여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바라봤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