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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증시, 브렉시트 장세로 혼돈 속 소폭 상승

백설희 기자 ssul20@businesspost.co.kr 2016-06-27 16:4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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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를 딛고 소폭 반등했다.

단기간에 큰 폭으로 하락하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기술적 반등이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증시, 브렉시트 장세로 혼돈 속 소폭 상승  
▲ 코스피 지수는 27일 직전 거래일 대비 1.61포인트(0.08%) 오른 1926.85에, 코스닥은 0.96포인트(0.15%) 오른 648.12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지수는 27일 직전 거래일보다 1.61포인트(0.08%)오른 1926.85로 거래를 마쳤다.

기관이 4067억 원 순매수해 코스피 지수를 끌어올렸다. 개인은 2108억, 외국인은 2393억 원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피 지수는 이날 장 초반 1900까지 내려가며 브렉시트 후폭풍이 이어지는 듯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낙폭을 줄여가며 상승전환에 성공했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파운드 가치가 10% 가까이 하락하는 등 브렉시트 리스크가 상당 부분 반영됐다는 판단 하에 저가 매수세가 나타났다”며 “가장 큰 불안 요인이었던 유럽연합 내 다른 국가들의 EU 탈퇴에 우려가 이전보다 감소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의료정밀이 2.95% 올랐고 전기가스와 운수장비, 비금속, 철강금속, 의약품, 섬유의복 등도 1% 이상 상승했다.

반면 은행주는 2.1% 하락했고 금융과 기계, 보험, 건설업도 1% 넘게 떨어졌다.

삼성전자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2천 원(-0.14%) 떨어진 139만8천 원으로 장을 마쳤다. 네이버(-3.92%)와 삼성물산(-1.29%), SK(-1.46%) 등의 주가도 하락했다.

현대차(1.43%)와 기아차(0.68%), 현대모비스(1.55%) 등 현대차 3인방 주가는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는 27일 직전 거래일보다 0.96포인트(0.15%) 오른 648.12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1137억 원을 순매수해 코스닥 지수를 끌어 올렸다. 개인은 673억, 기관은 351억 원 각각 순매도 했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4일보다 2.4원 오른 1182.3원으로 장을 마쳤다.

브렉시트 여파로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달러화 선호 심리가 강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원달러 환율은 개장 이후 꾸준히 오르며 장중 한때 1188.5원까지 상승하기도 했으나 외환당국의 미세조정(스무딩오퍼레이션)에 대한 가능성이 높아지고 월말을 맞은 수출업체의 네고(달러화 매도) 물량이 쏟아지면서 상승폭이 줄었다.

김은혜 KR선물 연구원은 “전반적으로 시장 심리가 불안해 시장이 출렁거리는 모습을 보였다”며 “불확실성이 큰 만큼 원달러 환율도 변동성이 컸는데 1180원이 뚫리면서 상승 폭이 커졌지만 당국의 개입 경계감 등에 상승폭은 제한적이었다”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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