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마에서 사이테스 당사국총회 열려, 멸종위기종 거래 규제 논의

▲ 멸종위기에 처한 생물의 보전 방안과 불법거래 대응 등을 위한 국제회의가 열린다. 환경부와 국립생물자원관은 14일(현지시간) 파나마 파나마시티에서 열리는 제19차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의 국제 거래에 관한 협약(CITES, 이하 사이테스)’ 당사국 총회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제19차 사이테스 당사국총회 포스터.

[비즈니스포스트] 멸종위기에 처한 생물의 보전 방안과 불법거래 대응 등을 위한 국제회의가 열린다.

환경부와 국립생물자원관은 14일(현지시간) 파나마 파나마시티에서 열리는 제19차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의 국제 거래에 관한 협약(CITES, 이하 사이테스)’ 당사국 총회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이번 당사국총회에는 184개국 당사국 대표, 동식물 보전 관련 국제기구 및 비정부기구 대표가 참석한다.

한국에서는 박진영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 생물자원연구부장을 수석대표로 환경부와 해양수산부, 식품의약품안전처, 산림청 등 관계 부처 공무원, 전문가로 구성된 정부대표단이 참석한다.

이번 사이테스 당사국총회에서는 국제적 멸종위기종 수출입이나 관리 과정에서 제기된 문제 해결을 위한 89건의 의제를 논의한다.

대표적인 의제로는 뱀장어류, 해마류, 유향나무류(보스웰리아류)를 포함한 생물종의 국제적 보전 및 관리 방안 등이 꼽힌다.

사이테스 협약 이행을 강화하기 위해 불법 거래나 인터넷을 활용한 야생생물 범죄 대응에 대한 당사국 내 모범 사례를 발굴하고 공유하는 논의도 진행된다.

국제적 멸종위기종으로 새롭게 등재하거나 규제 내용을 변경할 필요가 있어서 당사국이 제출한 52건 제안서의 채택 여부 역시 결정된다.

이번 사이테스 당사국총회에서 결정된 사항은 회의 종료 90일 이후인 2023년 2월 23일에 발효된다.

환경부는 이번 사이테스 당사국총회에서 결정된 국제적 멸종위기종 목록을 반영한 고시 개정을 기한 내에 완료하는 등 후속 조치 마련을 신속하게 진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박진영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 생물자원연구부장은 “국제적 멸종위기종을 보전하기 위한 국제적 노력에 동참하는 한편, 과도한 무역 규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증거에 기반한 결정이 이뤄져야 한다는 정부의 입장에 따라 논의에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