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사흘째 공식 사과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참모들과 회의를 열고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우리의 미래인 청년들을 지켜주지 못해 대통령으로서 아프고 무거운 마음을 가눌 길이 없다"고 말했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6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희생자 추모 미사에 참석해 기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
윤 대통령은 "국가애도기간은 끝났지만 위로와 추모의 마음을 새겨 다시는 이런 참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할 책임이 대통령인 제게 있다"며 "무고한 희생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한 대한민국으로 나라를 변화시키는 데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말했다.
이날 윤 대통령의 사과 발언은 4일 조계사에서 열린 추모 위령법회와 전날 백석대학교 서울캠퍼스에서 열린 위로예배에 이어 세 번째다.
윤 대통령은 4일 서울시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희생영가 추모 위령법회'에 참석해 추도사를 통해 "국민 생명과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대통령으로서 비통하고 죄송한 마음"이라 말했다.
전날 백석대학교 서울캠퍼스에서 열린 '한국교회 이태원 참사 위로예배'에선 "꽃다운 청년들을 지켜주지 못한 미안한 마음은 영원히 저를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