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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네옴시티 기대감에 주식시장 후끈, '원팀코리아' 상장사는 어디?

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 2022-11-04 15:5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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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네옴시티 프로젝트 일감 확보를 위한 민관 합동 수주지원단이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하면서 네옴시티 프로젝트를 향한 수주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에 국내 주식시장에서도 네옴시티 관련주를 향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는데 수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는 만큼 원팀코리아에 속한 상장사들을 눈여겨 볼 만하다.
 
사우디 네옴시티 기대감에 주식시장 후끈, '원팀코리아' 상장사는 어디?
▲ 네옴시티 프로젝트 일부인 '옥사곤'. <네옴시티 공식 영상 캡쳐>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네옴시티 프로젝트 수주 등을 위해 구성된 민관 합동 수주지원단 ‘원팀코리아’는 4일 인천공항을 통해 사우디아라비아로 출국했다.

원팀코리아는 9일 오후 한국으로 돌아오기 전까지 네옴시티 프로젝트 등 사우디아라비아의 주요 인프라사업 수주 활동에 집중한다.

원팀코리아에는 건설업체 11곳과 IT업체 4곳, 모빌리티업체 3곳, 스마트팜업체 2곳, 스마트시티와 스마트건설업체가 각각 1곳씩 모두 모두 22개의 민간업체가 포함됐다. 원팀코리아 단장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직접 맡는다.

원팀코리아에 이름을 올린 상장사는 모두 10곳으로 파악된다. 대부분 건설사에 몰려 있다.

중동사업 강자인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을 필두로 GS건설, 대우건설, 삼성엔지니어링, 코오롱글로벌 등 국내 대기업집단 대형 상장사가 다수 포진해 있다.

한미글로벌과 희림종합건축(희림) 등 종합설계업계 상장사도 동반 출격한다.

11개 건설사 가운데 현재 한국거래소에 상장되지 않은 업체는 쌍용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해안건축 등 3곳이다.

IT업체에서는 4곳 중 네이버와 KT 등 2곳이 상장사다.

하지만 나머지 2곳인 네이버랩스와 네이버클라우드는 네이버가 지분 100%를 들고 있는 완전 자회사로 사실상 네이버의 실적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모빌리티와 스마트분야 업체 중에는 상장사가 없다.

모빌리티에는 토르드라이브, 모라이, 포테닛 등 3곳이 포함됐고 스마트팜에는 엔씽, 포미트 등 2곳이 이름을 올렸다. 스마트시티분야에서는 참깨연구소가, 스마트건설분야에서는 엔젤스윙이 원팀코리아에 합류했다.

네옴사업은 사우디아라비아 북서쪽 타북(Tabouk)지역에 서울시보다 44배 큰 규모의 친환경 신도시를 짓는 사업으로 사업규모는 5천억 달러(약 707조 원)에 이른다.

워낙 사업규모가 큰 만큼 네옴시티 프로젝트를 수주한다면 국내 건설인프라산업의 전반적 수혜가 기대된다.

하지만 아무래도 1차적 수혜는 수주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원팀코리아 업체들에게 돌아갈 공산이 크다.

원팀코리아에 속한 22개 업체들은 이번 사우디 출장에서 사우디 정부 및 네옴시티 프로젝트 관련 고위인사에게 직접 기술력을 알릴 기회를 얻는다.

국토교통부는 6일 오전 10시(현지시각) 사우디아라비아 교통물류부와 함께 ‘혁신 로드쇼’를 여는데 원팀코리아 업체들은 이곳에서 건설, 모빌리티, 스마트시티, IT, 스마트팜 등을 주제로 기술 발표를 진행한다.

기술 발표 이후에는 사우디아라비아 정부 및 발주처 인사와 1대1 상담회도 진행한다.
 
사우디 네옴시티 기대감에 주식시장 후끈, '원팀코리아' 상장사는 어디?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원희룡 장관은 혁신 로드쇼 이후에는 8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 주요 정부인사와 핵심발주처 최고경영진을 만나 수주 활동을 지원하는데 이 과정에서 알아카리아(AL AKARIA), 로신(ROSHN), 홍해(RED SEA) 개발회사, 키디야(QIDDIYA) 개발회사 등 도시 및 부동산 개발을 추진하는 사우디 국부펀드 자회사 최고경영진과 원팀코리아 업체의 만남도 계획하고 있다.

네옴시티 프로젝트를 향한 기대감은 앞으로 발주가 나오며 사업이 본격화하면 점점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에서는 네옴시티 프로젝트와 관련해 2030년까지 4~5단계에 걸쳐 순차적으로 발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한미글로벌 등이 네옴시티의 첫 프로젝트인 ‘더 라인’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데 한미글로벌 주가는 전날까지 최근 10거래일 동안 52.17% 올랐다.

한국정부 차원에서 수주지원단을 꾸려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를 찾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토교통부는 이번 원팀코리아의 사우디아라비아 방문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원희룡 장관은 “이번 사우디 방문은 그동안 건설인프라분야에서 양국 간 신뢰와 협력을 한 단계 더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며 “스마트시티와 모빌리티분야를 이끄는 우리기업들의 우수한 기술이 네옴과 키디야, 홍해 등 주요 프로젝트에 활용돼 제2중동붐이 실현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한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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