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지수가 약보합권에서 장을 닫았다. 코스닥지수도 2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국내 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금리인상과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적) 태도에 급락한 미국 뉴욕증시 대비 제한된 하락폭을 보였다.
▲ 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7.70포인트(0.33%) 내린 2329.17에 장을 마감했다. 사진은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모니터. <연합뉴스> |
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7.70포인트(0.33%) 내린 2329.17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장 초반 2296.44까지 떨어지면서 2300선 밑으로 내려가기도 했으나 장중 하락폭을 줄였다. 코스피지수는 장중 상승 전환했으나 다시 하락 전환 후 장을 닫았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코스닥지수는 미국의 4연속 자이언트 스텝(0.75%포인트 금리인상)에 따라 1%대 하락 출발했지만 장중 2차전지 관련주 주가가 상승하며 지수 하락폭이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원/달러 환율도 급등 출발한 후 외국인 매도세가 축소되고 코스피지수가 회복하면서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6.4원 오른 1423.8원에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최고 1428.2원까지 올랐으나 이후 하락과 상승 전환을 거듭하다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투자자가 순매수에 나섰다.
개인투자자는 3879억 원, 외국인투자자는 1726억 원을 순매수하며 코스피지수 하단을 지지했다.
반면 기관투자자는 홀로 5852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차별화된 흐름이 나타났는데 증권(-2.0%), 서비스업(-2.0%), 운수창고(-1.9%), 의료정밀(-1.5%) 업종 주가가 상대적으로 많이 내렸다.
코스피시장 시가총액 기준 상위 10개 종목 주가가 대체로 하락세를 기록했다.
삼성전자(-0.67%), 삼성바이오로직스(-0.34%), SK하이닉스(-2.13%), 현대차(-1.82%), 네이버(-2.87%), 기아(-2.57%), 셀트리온(-1.33%) 주가가 내렸다.
반면 삼성SDI(1.93%), LG화학(1.64%) 주가가 올랐으며 LG에너지솔루션(3.51%) 주가는 3% 이상 올랐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24포인트(0.46%) 내린 694.13를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개인투자자의 순매수세가 나타났다. 외국인투자자와 개인투자자는 각각 346억 원, 773억 원을 순매수했다.
기관투자자는 홀로 1080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이날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기준 상위 10개 종목은 엇갈린 주가흐름을 보였다.
에코프로비엠(1.73%), 엘앤에프(0.23%), 에코프로(3.34%), 천보(2.74%), 리노공업(0.15%) 주가가 올랐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2.03%), HLB(-2.33%), 카카오게임즈(-5.32%), 펄어비스(-4.25%), 셀트리온제약(-2.51%) 주가는 내렸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