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메리츠증권이 시장환경 악화에도 깜짝 호실적을 냈다.

메리츠증권은 2022년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순이익 2175억 원을 올렸다고 31일 밝혔다. 2분기와 비교해 37.3%,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13.8% 증가했다.
 
메리츠증권 3분기 순이익 2175억 내 14% 늘어, 업황 악화에도 깜짝실적

▲ 메리츠증권은 2022년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순이익 2175억 원을 올렸다고 31일 밝혔다. 2분기와 비교해 37.3%,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13.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477억 원으로 1년 전에 비해 3.1%, 올해 2분기 대비 24.6% 늘었다.

메리츠증권은 "2018년 1분기부터 2022년 3분기까지 19분기 연속 분기순이익 1천억 원을 넘기며 꾸준히 안정적 수익을 창출했고 동시에 리스크 관리 능력 또한 입증했다"고 말했다.

시장금리 급등과 증시 거래대금 감소 등 대내외적 경제여건 악화에도 불구하고 기업금융(IB), 세일즈앤트레이딩(Sales&Trading) 등 전 사업 부문에서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다.

특히 기업금융(IB)부문에서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위하여 신규 거래를 두고 이전보다 보수적으로 접근하면서도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 S&T 부문에서는 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응하여 최적화된 트레이딩 전략을 구사하며 뛰어난 수익을 거뒀다.

2022년 9월말까지 메리츠증권의 누적 순이익은 6583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1.0%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8234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7.7% 늘었다.

3분기 말 기준 메리츠증권의 자기자본은 5조8402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2084억 원 증가했다.

연환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연결기준 15.7%로 나타났다. 자기자본의 빠른 성장과 더불어 2014년부터 9년 연속 두 자릿수의 ROE를 기록하며 업계 최고 수준의 수익성을 유지했다.

재무건전성 지표를 나타내는 순자본비율(NCR)은 2022년 9월 말 기준 1516%로 전 분기 대비 13%포인트 상승했고 유동성 비율은 134.2%로 전 분기와 비교해 9.2%포인트 늘었다.

증권사의 자산 건전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고정이하 자산비율은 1.15%로 직전 분기 3.28%대비 2.13%포인트 감소하며 크게 개선됐다. 

잠재적 위험요인을 두고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통해 자산 건전성 지표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불안정한 시장상황 및 금리인상에 대처하기 위해 신규 투자에는 엄격한 심사기준을 적용하고 자금 수요를 예측해 선제적 유동성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시장 상황 변화에 예의주시하고 리스크 관리 역량을 집중해 현재의 상황에 철저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