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3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고강도 긴축 우려 확산 및 원화약세 확대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 코스닥 사흘째 내려, 미 연준 고강도 긴축 우려 및 원화 약세 영향

▲ 21일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3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사진은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근무하는 모습. <연합뉴스>


2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97포인트(0.22%) 하락한 2213.12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2210.59로 장을 시작한 뒤 2204.64까지 낙폭을 키웠다가 장중 외국인투자자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을 줄였다.

현지시각으로 20일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는 국채금리 상승 영향으로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30%,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80%, 나스닥지수는 0.61% 각각 내렸다.

미 10년물 금리가 1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은 것으로 보인다.

21일 코스피시장에서 건설업(-4.7%), 의료정밀(-3.7%), 기계(-2.7%), 운수창고(-2.3%) 업종 주가가 하락했다.

코스피시장에서 기관투자자와 외국인투자자가 각각 195억 원, 192억 원 규모 주식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투자자는 698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코스피시장의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0.72%), LG에너지솔루션(0.81%), SK하이닉스(0.33%), 삼성바이오로직스(1.44%), 삼성SDI(6.45%), 셀트리온(1.46%) 주가가 상승 마감했다.

LG화학(-0.18%), 현대차(-0.89%), 기아(-0.73%), 네이버(-1.48%) 주가는 내렸다.

이날 코스닥지수도 전날 대비 5.96포인트(0.88%) 하락한 674.48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거래소는 "간밤 해외증시 하락 영향으로 하락 출발 후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세 출회로 3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음식료담배(-3.4%), 금속(-3.4%), 운송장비부품(-2.6%) 등의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투자자가 홀로 860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는 각각 630억 원, 285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에코프로비엠(4.31%), 셀트리온헬스케어(0.95%), 에코프로(0.34%), 카카오게임즈(1.88%), 펄어비스(0.62%), 셀트리온제약(0.32%), 천보(0.82%), 리노공업(1.58%) 주가는 상승 마감했다.

반면 엘앤에프(-0.73%)와 HLB(-3.53%) 주가는 하락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도 상승 마감했다.

3거래일 연속 원화약세가 이어지며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5원 상승한 1439.8원에 장을 마감했다.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