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22-10-14 08:5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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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애플 아이폰14프로 수요가 예상보다 강력해 LG이노텍과 삼성디스플레이, 비에이치 등이 수혜를 입을 것을 전망됐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14일 “애플 주가는 아이폰14 공개 이후 약 1개월 동안 하락했지만 애플의 실적 전망치는 오히려 상향 조정되고 있다”며 “아이폰14프로 수요가 강력해 아이폰 핵심 부품업체인 삼성디스플레이, LG이노텍, 비에이치 등은 관련 생산라인을 확대하고 있다”고 파악했다.
▲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14일 아이폰14 프로 수요가 예상보다 강력하다며 국내 부품업체 가운데 LG이노텍과 비에이치를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최근 애플의 2022년 4분기와 2023년 1분기 매출 전망치는 상향 추세를 보이고 있다.
블룸버그 컨센서스(증권사 전망 평균치) 기준 애플은 4분기와 2023년 1분기에 각각 886억 달러, 1284억 달러의 매출을 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각각 6.3%, 3.6% 증가하는 것이다.
이는 아이폰 주요 조립업체인 폭스콘의 낙관적인 4분기 실적 전망과 유사한 흐름이다.
애플의 매출 전망치 상향은 고가 모델인 아이폰14프로 시리즈의 판매호조에 따른 평균판매단가(ASP) 상승 덕분이다.
10월 현재 기존 아이폰14프로와 아이폰14프로맥스의 평균 배송기간은 각각 5주, 6주로 일부 시장 우려와 달리 강력한 수요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아이폰 핵심 부품업체인 삼성디스플레이, LG이노텍, 비에이치 등은 전체 생산라인의 약 30%를 아이폰14프로 시리즈용으로 전환해 신규 생산능력 확대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LG이노텍은 애플에 카메라모듈을 납품하고 있으며 비에이치는 올레드 패널에 사용되는 경연성인쇄회로기판(RF-PCB)을 삼성디스플레이에 공급하고 있다. 아이폰14 시리즈의 올레드 디스플레이는 절반 이상을 삼성디스플레이가 납품한다.
김 연구원은 “애플은 2023년 1분기 역대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할 것”이라며 “국내 부품업체 가운데는 LG이노텍, 비에이치를 최선호주로 제시한다”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