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하이닉스가 메모리 반도체 불황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영업손실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됐다.
박성순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SK하이닉스는 D램 가격 하락 지속에 따라 2022년 4분기부터 2023년 2분기까지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 SK하이닉스가 메모리 반도체 업황 악화에 따라 2022년 4분기부터 2023년 2분기까지 영업손실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 SK하이닉스 > |
박 연구원은 “메모리 반도체 공급사는 2023년 공급 증가율을 낮추고 재고와 함께 시장 수요에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미국 메모리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은 최근 가동률 조정을 밝혔고 일본업체 키옥시아 역시 낸드플래시 웨이퍼 투입을 10월부터 30% 축소할 것으로 전해졌다.
박 연구원은 “SK하이닉스가 내년 1분기까지 실적부진을 나타낸다고 하더라도 이는 이미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의 공급량 조절에 따른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며 “SK하이닉스 주가에 대한 매수관점이 필요한 구간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케이프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가 2023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9조7120억 원, 영업이익 260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2022년 실적 전망치보다 매출은 14.4%, 영업이익은 96% 줄어드는 것이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