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랜드리테일이 사업부의 물적분할을 마쳤다.
이랜드리테일은 1일 유통사업부문의 전문 역량 강화를 위해 이랜드리테일, 이랜드킴스클럽, 이랜드글로벌 등 3개 회사로 나누는 물적분할을 완료했다고 6일 밝혔다.
▲ 이랜드리테일이 기존 사업부문들의 물적분할을 마쳤다. 김준수 이랜드킴스클럽 대표이사(왼쪽), 김태형 이랜드글로벌 대표이사(오른쪽). <이랜드리테일> |
분할존속회사 이랜드리테일은 특정매입 사업부문을 통해 입점 수수료 및 임대 수익사업을 유지하면서 부동산 개발 및 자회사 지분을 보유한 중간지주회사 역할에 집중한다.
기존 하이퍼마켓사업부문을 분할한 신설회사 이랜드킴스클럽은 '킴스클럽'과 'NC식품관'을 운영하면서 오아시스와 협업을 통해 산지 신선식품 시장과 온라인 시장 확대에 나선다.
또한 이랜드그룹의 외식사업 계열사인 '이랜드이츠' 운영부문과 협업해 가정간편식부문 및 외식 식자재 소싱부문의 원가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
이랜드킴스클럽은 김준수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기존 패션브랜드 사업부문을 분할한 신설회사 이랜드글로벌은 40여 개의 패션 브랜드와 NC픽스로 등 글로벌 브랜드 직수입 사업을 맡는다.
이랜드글로벌은 럭셔리갤러리, NC픽스 등을 통해 글로벌 소싱 역량을 극대화하고 전문성을 강화해 시장 점유율을 본격적으로 늘릴 계획을 세웠다.
이랜드리테일은 “그동안 NC, 뉴코아, 2001아울렛 등 이랜드그룹 채널 중심의 운영전략으로 외연 확장에 제한이 있었다”며 “이번 물적 분할을 계기로 독립성을 확보해 외부 온·오프라인 채널로 사업을 확장할 수 있게됐다”고 설명했다.
이랜드글로벌은 김태형 대표이사가 맡는다.
이랜드그룹 관계자는 "분할 신설회사는 경영의 투명성과 독립경영의 토대를 갖추게 될 뿐만 아니라 재무건전성 확보와 의사 결정의 속도가 빨라지고 투자부문의 효율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