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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 유료 멤버십 도입, 브랜드명도 변경

김지효 기자 kjihyo@businesspost.co.kr 2022-10-04 12: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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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이마트가 창고형 할인점 ‘이마트 트레이더스’를 전면 개편한다. 

이마트는 4일 트레이더스의 이름 변경과 유료 멤버십 도입 등을 뼈대로 하는 혁신 방안 ‘넥스트 트레이더스’를 발표했다. 
 
이마트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 유료 멤버십 도입, 브랜드명도 변경
▲ 이마트는 4일 트레이더스의 이름 변경과 유료 멤버십 도입 등을 뼈대로 하는 혁신 방안 ‘넥스트 트레이더스’를 발표했다. 사진은 트레이더스 연산점에 신규 브랜드이미지(BI)를 적용한 시뮬레이션 이미지. <이마트>

먼저 기존 브랜드명을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 ‘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으로 바꾼다.

도매·대량·대규모를 의미하는 ‘홀세일(Wholesale)’을 브랜드명에 공식 적용함으로써 기존 대형마트와 다른 창고형 할인점 본연의 정체성을 구축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이마트는 설명했다. 

새 기업 브랜드 이미지(BI)는 10월부터 온라인몰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 우선 적용하고 순차적으로 오프라인 매장 등으로 확대 적용한다.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가장 큰 변화는 유료 멤버십 ‘트레이더스 클럽’ 도입이다. 

트레이더스는 그동안 창고형 할인점인 ‘코스트코’와 달리 유료 멤버십 회원제를 따로 두지 않았다. 롯데마트도 과거 창고형 할인점 '빅마켓'에서는 유료 멤버십 회원제를 운영했지만 현재 운영하는 창고형 할인점 ‘롯데마트 맥스’는 비회원제로 운영하고 있다. 

유료 멤버십이 도입되더라도 일반 고객이 현재와 동일하게 구매할 수 있는 ‘열린 매장’ 정책은 유지된다.

트레이더스 클럽은 크게 스탠다드와 프리미엄 등급으로 나뉜다. 사업자 고객을 대상으로 스탠다드 비즈(BIZ)와 프리미엄 비즈(BIZ) 등급도 각각 운영된다. 

스탠다드 회원은 연회비 3만 원(비즈 회원은 2만5천 원), 프리미엄 회원은 연회비 7만 원에 가입할 수 있다.

유료 멤버십 회원에게는 구매금액별로 현금처럼 사용이 가능한 ‘TR캐시’를 스탠다드 회원 1%, 프리미엄 회원 2% 적립 해준다. TR캐시 적립 한도는 스탠다드 회원은 50만 원, 프리미엄 회원은 100만 원이다. 

TR캐시 적립과는 별개로 기존 신세계포인트 적립 혜택도 유지된다.

아울러 멤버십 고객은 매월 트레이더스의 인기 상품을 특별 회원가에 구매할 수 있으며 회원 혜택에 만족하지 못하는 고객에게는 연회비를 100% 돌려주는 ‘회원 보증제’도 마련했다. 

트레이더스 클럽은 2023년 1월1일 정식 론칭한다.

트레이더스는 이에 앞서 10월4일부터 12월31일까지 ‘얼리버드 가입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얼리버드 가입 기간에 기존 트레이더스 우수 고객은 스탠다드 등급을 할인된 가격에 가입할 수 있으며 모든 가입 고객에게는 2만4500원 상당의 웰컴 바우처(할인 쿠폰)가 제공된다. 

트레이더스는 얼리버드 가입 고객을 위해 12월31일까지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한 특별 상품 할인을 진행한다. TR캐시 적립 등 멤버십 혜택은 2023년 1월1일부터 적용된다.

트레이더스를 상징하는 ‘빅웨이브 아이템’도 출시된다.

이마트는 그동안 축적된 매입 노하우와 해외소싱 능력 등을 활용해 카테고리별로 가격과 품질 경쟁력을 자랑하는 차별화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고객이 트레이더스를 계속 찾을 수 있는 근본적 요인을 창출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트레이더스는 2010년 문을 연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구성점을 시작으로 해마다 신규 출점을 이어가 2012년 7개 점포에서 10년 만에 점포수가 3배 증가해 현재 21개로 늘렸다. 

또 2020년과 2021년에는 2년 연속 두 자릿수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며 연매출 3조 원 시대를 열었다.

이마트는 중장기적으로 트레이더스를 30개 점까지 늘린다는 계획을 세웠다. 

노재악 트레이더스 본부장은 “급변하는 유통 환경과 경기 불황, 고물가의 예측 불가능한 상황에서도 끝까지 살아남을 수 있는 확실한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총체적 혁신을 단행했다”며 “트레이더스만의 방식으로 고객 관점의 창고형 할인점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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