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NH농협생명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자본적정성 관리와 위험관리 개선 등을 요구받았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NH농협생명 종합검사에서 경영유의 사항 6건과 개선 사항 19건을 권고했다.
▲ 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NH농협생명에 경영유의 사항 6건과 개선 사항 19건을 권고했다. 사진은 서울시 서대문구 NH농협생명 본사 앞. < NH농협생명 > |
금감원은 NH농협생명이 지급여력비율(RBC)을 설정하는 과정이 불합리하다고 지적했다.
금감원은 NH농협생명이 향후 금리 민감도가 커질 것으로 전망했음에도 매도가능증권의 평가 이익이 변동하지 않는다고 가정했지만 실제로는 크게 변동한 데다 지급여력비율에서 매도가능증권이 차지하는 비중도 가장 컸다고 설명했다.
이에 금감원은 NH농협생명이 지급여력비율을 정할 때 위험마다 한도를 초과할 상황을 계획하고 대응 전략을 세우며 구체적 실행 계획까지 반영하라고 당부했다.
NH농협생명은 외화 자산과 파생상품에 관한 위험 관리도 개선해야 한다.
금감원은 NH농협생명이 위기 상황을 분석하며 외화 자산과 파생상품의 환율 변동 영향을 한꺼번에 처리해 각각의 위험성이 명확히 드러나지 않게 됐다고 지적했다.
금감원은 NH농협생명에 △환 위험 회피 전문 인력 배치 △금융 사고 방지 전산시스템 강화 △대체투자 업무 절차 개선 △농업인 안전 보험 지급 심사 개선 등도 요구했다. 조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