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두산에너빌리티가 산학협력을 통한 풍력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8일 제주대학교에서 ‘두산에너빌리티-제주대학교 초전도 연구장비 기증식’을 열었다고 29일 밝혔다.
▲ 송용진 두산에너빌리티 전략혁신부문 부사장(왼쪽)과 임종환 제주대 공과대학 학장이 28일 제주대학교에서 열린 '두산에너빌리티-제주대학교 초전도 연구장비 기증식'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 |
두산에너빌리티가 기증한 초전도 관련 기자재는 5MW(메가와트) 고온 초전도 모터 드라이버 등 39종이다.
초전도는 매우 낮은 온도에서 전기저항이 ‘0’에 가까워지는 현상을 말한다.
풍력발전기에서 회전기와 냉각장치 등 기자재에 초전도 기술을 적용하면 기존보다 크기를 줄이면서도 발전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런 장점 때문에 세계적으로도 초전도 기술을 풍력발전기에 적용하기 위한 연구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제주대는 한국전기연구원과 초전도 코일 등 원천 기술 상용화를 위한 연구개발을 진행해오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제주대와 산학협력을 통해 풍력 관련 기술의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해 꾸준히 장비를 기증해오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제주대에 2019년에는 75kW(킬로와트) 고온초던도 전동기 시제품 등 5종, 2021년에도 초전도 코일 냉각장치 외 32종을 기증했다.
송용진 두산에너빌리티 전략혁신부문 부사장은 “제주대와 산학협력을 통해 초전도 풍력 기술을 고도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이번 기증을 발판으로 다양한 분야에서도 협업을 지속한다는 계획을 세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