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소폭 상승했다.
22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022년 11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0.66%(0.55달러) 오른 배럴당 83.4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22일 국제유가는 유럽연합(EU)이 러시아를 향한 8차 제재에 합의한 데 따른 원유공급 차질 전망에 상승했다. 다만 주요 중앙은행들의 긴축 기조는 국제유가 상승 폭을 제한했다. |
런던선물거래소의 2022년 12월물 브렌트유는 0.82%(0.73달러) 상승한 배럴당 89.5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궈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동유럽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공급 불안 영향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전날 유럽연합(EU)는 러시아의 부분적 예비군 동원령에 대응한 8차 러시아 제재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해외언론 등은 유럽연합의 이번 러시아 제재는 러시아산 원유를 향한 가격상한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가격상한제는 러시아의 이익을 제한하기 위해 가격을 제한하는 조치를 말한다.
다만 글로벌 긴축정책에 따른 수요 위축 우려는 국제유가 상승 폭을 제한한 것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전날 미 연준(Fed)이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한 데 이어 영국 중앙은행도 0.5%포인트 금리 인상을 단행하는 등 주요 중앙은행의 긴축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