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2800만 원대로 떨어졌다.
13일(현지시각) 발표된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서 예상보다 0.2%포인트 높은 물가 상승이 관측돼 가상화폐 시세가 하락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다.
▲ 14일 오전 가상화폐 시세가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13일(현지시각) 발표된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서 예상보다 0.2%포인트 높은 물가 상승이 관측돼 가상화폐 시세가 하락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다. 사진은 비트코인 가상 이미지. |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서 14일 오전 8시40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BTC(비트코인 단위)당 7.53% 내린 2834만7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빗썸에서 거래되는 시가총액 상위 10개 가상화폐 시세는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이더리움은 1ETH(이더리움 단위)당 6.94% 내린 217만3천 원에, 바이낸스코인은 3.33% 하락한 38만9100원에 각각 사고 팔리고 있다.
이 밖에 리플(-5.03%), 에이다(-5.07%), 솔라나(-9.00%), 도지코인(-4.44%), 폴카닷(-5.52%), 폴리곤(-6.37%), 트론(-2.45%), 아발란체(-9.62%) 등은 24시간 전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다이(1.66%) 등은 24시간 전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가상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이날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가 가상화폐 투자자들을 실망하게 해 가상화폐 시세가 급락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당초 가상화폐 투자업계에서는 이번 발표에서 물가 상승이 억제된 수치가 나올 것이라는 소문이 퍼지기도 했다.
그러나 13일(현지시각) 발표된 미국 소비자물가지수에 따르면 물가상승률은 8.3% 상승하며 기존 예상치인 8.1%보다 0.2%포인트 높았다. 변동성이 큰 식품 및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도 6.3%로 예상보다 0.2%포인트 크게 나타났다.
코인데스크는 “이번 미국 소비자물가지수는 시장 전반에 걸쳐 관심을 받을 것이다”며 “예상보다 큰 인플레이션 수치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다음 회의에서 공격적 금리 인상을 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조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