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 월드랠리팀 참가 선수 전원이 8~11일(현지시각) 열린 ‘2022 월드랠리챔피언십’ 시즌의 열 번째 대회인 그리스 아크로폴리스 랠리에서 1, 2, 3위를 차지하는 ‘트리플 포디움’을 달성했다. 사진은 현대차 월드랠리팀이 이번 랠리에서 우승한 이후 시상대에서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현대자동차> |
[비즈니스포스트] 현대자동차의 월드랠리팀이 월드랠리챔피언십(WRC) 시즌 대회에서 1~3위를 한번에 휩쓸었다.
현대자동차는 8일부터 11일까지(현지시각) 열린 ‘2022 월드랠리챔피언십’ 시즌의 열 번째 대회인 그리스 아크로폴리스 랠리에서 현대 월드랠리팀 참가 선수 전원이 1, 2, 3위를 차지하는 ‘트리플 포디움’을 달성했다고 12일 밝혔다.
그리스 아크로폴리스 랠리는 파르테논 신전을 출발해 그리스 각지를 달린 뒤 아테네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코스를 마무리하는 대회로 ‘신들의 랠리’라고도 불린다. 지난해 8년 만에 월드랠리챔피언십 대회로 복귀했다.
월드랠리챔피언십은 국제자동차연맹(FIA)이 주관하는 세계 최정상급 모터스포츠 대회다. 포장도로부터 비포장도로, 눈길 등 다양한 환경에서 펼쳐지는 연간 경기 결과를 바탕으로 제조사 및 드라이버 부문 챔피언이 결정된다.
그리스 아크로폴리스 랠리 우승은 티에리 누빌이 차지했다. 누빌은 경기 중반부터 상위권을 유지하며 단 한 차례의 역전도 허용하지 않은 채 팀 동료인 오트 타낙을 15초 차이로 앞서 팀에 4번째 우승컵을 안겼다.
오트 타낙은 아크로폴리스 랠리에서 2위를 차지해 드라이버 종합 순위 2위를 지켰고 3위를 차지한 다니 소르드 역시 대회 내내 안정적 주행을 보였다.
이번 아크로폴리스 랠리 결과로 현대 월드랠리팀은 48점을 얻어 제조사 부문 종합 순위에서 1위와 점수 차이를 크게 줄였다.
현대자동차는 i20 N의 1.6L(리터) 4기통 엔진에 100kW급 전동 모터를 탑재한 ‘i20 N Rally1’ 경주차로 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현대차 월드랠리팀은 이탈리아, 핀란드, 벨기에, 그리스 랠리에서 우승을 이어감과 동시에 그리스에서는 트리플 포디움을 달성하는 값진 결과를 얻었다”며 “남은 경기도 차질 없이 준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달리겠다”고 밀했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