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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Who] 넷마블 세븐나이츠:레볼루션, '오리지널리티'로 부진 탈출하나

윤휘종 기자 yhj@businesspost.co.kr 2022-08-25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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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채널Who] 2022년 1분기 영업손실 119억 원, 2022년 2분기 영업손실 347억 원. 넷마블의 올해 분기 성적표다. 

넷마블의 실적을 구원할 구원타자로 그동안 꼽혀왔던 게임이 바로 ‘세븐나이츠:레볼루션’이다.

이 게임은 넷마블의 지식재산(IP)가운데 가장 인기 있는 IP인 세븐나이츠를 활용해 만든 오픈월드 역할수행게임(RPG)인데 특히 상반기 모바일 게임 기대작이었던 디아블로:이모탈, 천애명월도M, 미르M 등이 모두 큰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더욱 기대감이 올라가있는 상황에서 출시됐다.

초기 흥행성적은 나쁘지 않다. 8월24일 기준 구글플레이스토어 매출 순위 4위에 올라와 있다. 출시 초반의 높은 매출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한쪽에서는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의 미래가 넷마블의 미래를 상징적으로 보여줄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넷마블의 역사를 살펴보면 넷마블이 가장 전성기를 구가했던 때는 넷마블이 ‘자신만의 게임’을 연달아 내놓았을 때다.

그리고 이 시기는 방준혁 넷마블 이사회 의장의 복귀 시점과도 연결된다. 방준혁 의장은 2011년에 넷마블에 복귀한 이후 2012년 다함께 차차차, 2013년 모두의마블 모바일, 몬스터길들이기, 2014년에 세븐나이츠, 2015년에 레이븐 등, 넷마블의 ‘오리지널 게임’들을 연달아 히트시켰다.

방준혁 의장의 복귀 전까지 어려운 상황에 빠져있던 넷마블은 2014년에는 무려 엔씨소프트를 넘어서는 매출을 올리게 된다.

물론 그 이후에 넷마블의 전성기를 이어간 것은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지식재산을 기반으로 제작한 ‘리니지2 레볼루션’이다.

리니지2 레볼루션은 우리나라에서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인기를 끌어서 2017년 2월에는 세계 모바일게임 매출 1위라는 성적을 내기도 했다. 엄청난 상업적 성공을 거둔 셈이다.

하지만 리니지2레볼루션의 전성기는 리니지의 ‘오리지널리티’를 보유한 엔씨소프트가 리니지M, 리니지2M, 리니지W를 내놓기 전까지였다.

실제로 8월24일 기준 플레이스토어 모바일게임 매출 순위를 살펴보면 리니지2레볼루션(10위)은 리니지M(3위), 리니지W(8위), 리니지2M(9위)의 아래에 위치해 있다.

물론 리니지2레볼루션의 출시 시기를 살피면 리니지2레볼루션이 굉장히 ‘롱런’하고 있는 좋은 게임이라는 것을 부정하기 어렵다. 하지만 오리지널을 결국 이길 수는 없었다는 이야기도 된다. 

그렇기 때문에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의 성공 여부는 넷마블에게 굉장히 중요한 일이다. 남의 지식재산이 아니라, 넷마블만의 지식재산으로 다시 한 번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상징적 게임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이 얼만큼의 ‘독창성’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인가, 그리고 그 독창성이 게임 이용자들에게 얼마나 어필할 수 있을지에 따라 장기 흥행 여부가 갈릴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그렇다면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을 제외하고 앞으로 넷마블이 출시할 예정인 신작들은 어느정도의 오리지널리티를 보여주고 있을까?

넷마블의 출시 예정 신작은 오버프라임 글로벌, 몬스터 길드이기: 아레나 P2E 글로벌, 킹 오브 파이터즈: 아레나 P2E 글로벌, 챔피언스: 어센션 P2E 글로벌, 모두의 마블 메타월드 P2E 글로벌, 크랜드크로스 W 글로벌, 하이프스쿼드 글로벌 등이다.

이 게임들을 살펴보면 넷마블 역시 넷마블의 오리지널리티를 확보하는 데 굉장한 관심을 쏟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방금 언급한 7개의 출시 예정 신작 가운데 킹오브파이터즈와 오버프라임을 제외한 모든 게임들의 넷마블의 자체 지식재산을 기반으로 만들어지는 게임이기 때문이다.

방준혁 의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이용자가 선택해주는 경쟁력 있는 게임을 만들어 글로벌 사업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강한 넷마블'의 본질”이라며 “이를 위해 차별화된 시스템과 혁신을 추구하여 트렌드 변화를 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차별화된 시스템과 혁신, 이게 넷마블이 나아갈 길이라는 뜻이다.

과연 넷마블은 다시 한 번 방준혁 의장이 강조한 '차별화'와 '혁신'을 통해 자신들만의 오리지널리티, 넷마블다움을 회복하고 당당하게 한국을 대표하는 게임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까? 

넷마블 관계자는 "세븐나이츠, '모두의마블'외에도 '하이프스쿼드', '그랜드크로스W', '레이븐:아랑', '몬스터 아레나 얼티밋 배틀' 등 자체 지식재산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게임을 제작하고 있다"며 "자체 지식재산 육성뿐만 아니라, 게임플랫폼과 장르 다변화에 도전하면서 넷마블 고유의 지식재산 생태계 구축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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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휴   (2022-08-26 15:0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