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문 기자 question@businesspost.co.kr2022-08-22 11:54:46
확대축소
공유하기
[비즈니스포스트] 네이버가 국내 인터넷 플랫폼 기업 가운데 최초로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글로벌 친환경 이니셔티브 ‘RE100’ 가입을 완료했다.
네이버는 RE100 가입을 완료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지난해 수립한 ‘2040 카본 네거티브 로드맵’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22일 밝혔다.
▲ 네이버가 국내 인터넷 플랫폼 기업 가운데 최초로 탄소 중립 달성을 위한 글로벌 친환경 이니셔티브 ‘RE100’ 가입을 완료했다. 사진은 네이버 제2사옥 1784 옥상의 태양광 발전설비. <네이버>
RE100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량 전체를 풍력, 태양광과 같은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목표를 지닌 국제 이니셔티브다.
네이버의 온실가스 배출은 99% 이상이 제2데이터센터(IDC) 및 사옥의 전력 사용으로 이뤄진다.
네이버는 2030년까지 IDC와 사옥 등에서 사용되는 전력의 60%를 재생에너지로 대체하고 2040년까지 재생에너지 비율을 100%로 높인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를 위해 전력구매계약(PPA) 등 재생에너지 조달 확대 방안과 함께 IDC와 사옥의 재생에너지 자가발전시설 확충, 에너지 저감 기술 도입 등을 추진한다.
네이버는 "이번 RE100 가입은 공신력을 갖춘 이니셔티브를 통해 환경경영 체계를 객관적으로 인정받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환경분야에서 RE100 외에도 다양한 이니셔티브 가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7월 말에는 91개국 1만3천여 개 기업이 참여하는 글로벌 최대 규모이자 전 세계 ESG 평가지수 중 최고의 신뢰도를 갖췄다고 평가받는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에도 참여했다.
네이버는 국내 인터넷 기업 최초로 스코프3(Scope3)까지 자발적으로 관리하며 제3자 검증까지 수행하고 있다.
스코프3는 직접 제품을 생산하는 것 이외에 협력업체, 물류, 제품 사용과 폐기 등에서 발생하는 간접적 탄소 배출량을 포함하는 용어다.
임동아 네이버 환경(Environment) 책임리더는 “기업이 운영하는 차량을 친환경차로 모두 전환하는 EV100 등 주요 글로벌 친환경 이니셔티브 가입도 추진하고 있다”며 “환경경영 분야에서도 글로벌 기업 못지 않은 수준을 갖춘 국내 대표 IT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안정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