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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비대위 전환 한 걸음 더, 고립된 이준석 운명도 '시계제로'

류근영 기자 rky@businesspost.co.kr 2022-07-31 16: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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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국민의힘이 지도체제를 비상대책위원회로 전환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어 이준석 대표의 복귀 여부도 점점 불투명해지고 있다.

비대위 전환 요건의 적정성을 놓고 논란의 여지가 많은 데다 이 대표 역시 쉽사리 물러서지 않겠다는 태도라 당내 잡음이 한동안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국민의힘 비대위 전환 한 걸음 더, 고립된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3686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준석</a> 운명도 '시계제로'
▲ 장외 여론전을 펼치고 있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7일 경북 울릉군 사동항 여객터미널에서 선박 탑승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31일 국민의힘 안팎의 말을 종합하면 비대위 전환 주장이 더욱 힘을 얻고 있다.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은 이날 직무대행직을 내려놓겠다는 뜻을 보였다. 권 대행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직무대행으로서 역할을 내려놓겠다”며 “조속한 비대위 체제 전환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그 뒤 윤영석 최고위원이 최고위원직에서 물러난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앞서 배현진·조수진 최고위원도 책임을 진다는 취지로 최고위원직을 내려놓았다.

이런 일련의 과정이 결국 이준석 대표를 겨냥하는 측면이 크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 대표의 복귀를 원천 차단하기 위한 수순이란 뜻이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 윤리위원회로부터 당원권 정지 6개월 처분을 받고 당 대표 직무도 이와 함께 정지된 상태다. 징계 기간이 끝나면 당원권이 회복되고 당 대표 직무에 돌아올 수 있다. 이 대표 자신도 당 대표 직무를 다시 맡겠다는 의지를 보여왔다.

하지만 지도체제를 비대위로 전환한다는 것은 비대위를 거쳐 새로운 지도부를 구성한다는 함의를 내포하고 있다. 비대위 구성은 현 지도부가 더 이상 역할을 수행할 수 없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이 대표로서도 가만히 물러날 가능성은 많지 않다. 당원권 정지 6개월이란 징계의 부당성을 거듭 강조해온 데다 여당 내 이른바 ‘윤핵관’ 등 비우호적 세력과도 사사건건 대립해왔다.

국민의힘의 비대위 전환 움직임을 두고 이 대표가 법적으로 다툼을 벌일 가능성도 있다. 당헌·당규의 해석에서 쟁점이 될 만한 부분이 많기 때문이다.

국민의힘 당헌·당규에 따르면 비대위 전환에 필수 요건인 비대위원장 임명의 권한을 당 대표와 대표 권한대행에 부여한다. 직무대행 역할을 그만두겠다고 한 권성동 대행이 직무대행을 맡고 있더라도 권한대행 신분이 아니기 때문에 비대위원장을 임명할 수 없다.

또 비대위를 출범하려면 최고위가 기능을 상실해야 한다는 규정도 있다. 이에 처음 9명이었던 최고위원 전원이 모두 사퇴해야 요건이 성립한다는 주장과 9명 가운데 5명이 사퇴해야 한다는 주장, 중간에 물러난 2명(김재원, 이준석)을 제외한 7명 가운데 4명이 사퇴해야 한다는 주장 등이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 대표와 가까운 김용태·정미경 최고위원은 사퇴 의사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김용태 최고위원은 최고위원 전원이 사퇴해야 최고위가 기능을 상실한 것으로 보는 게 옳다고 주장하고 있다.

비대위가 꾸려지더라도 비대위의 역할론을 놓고도 갑론을박이 벌어질 수 있다. 비대위 구성의 의도가 조기 전당대회를 통해 새 지도부를 구성하는 것이라 하더라도 선출된 당 대표인 이준석 대표가 버젓이 있는데 대표를 선출하는 게 타당하냐는 지적이 나올 수 있다.

이 대표가 징계를 받고 직무가 정지됐다 하더라도 직무 정지는 6개월에 한정된 일시적 상태다. 비대위가 잠시 지도부 역할을 맡은 뒤 이 대표에게 권한을 이양해야 한다는 주장도 충분히 가능하다.

비대위의 적정성 요건이나 역할론에 관한 문제와 별도로 여론의 추이는 중요하게 고려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는 시간이 지날수록 고꾸라지는 반면 이 대표는 다음 당 대표 후보로서 많은 지지를 얻고 있다.

복수의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는 30%대로 주저 앉았다. 일부 조사에서는 20%대로 내려간 결과도 나왔다.

반면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가 16~18일 전국 성인 유권자 1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0일 발표한 차기 당 대표 적합도 조사를 보면 이 대표는 25.2%의 지지율을 얻어 국민의힘 당권 주자 가운데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안철수 의원은 18.3%에 그쳤다.

다른 당권 주자 지지율은 나경원 전 의원 9.2%, 김기현 의원 4.9%, 장제원 의원 4.4%,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3.1% 등이었다.

이 조사는 무선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ARS) 조사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상반된 지지도 흐름은 젊은 층의 민심 변화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윤 대통령과 여권이 정권 교체에 공이 있는 이 대표를 ‘토사구팽’한다는 인식이 2030세대에 확산되며 젊은 층에서 윤 대통령과 정부·여당을 향한 지지 의사를 철회했다는 것이다.

여권 내 세력 다툼 과정에서 이른바 윤핵관에게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반대로 이 대표에게는 대중적 지지가 든든한 자산이 될 수 있다.

이 대표를 향한 성접대 수사의 진척도 이 대표의 운명을 가르는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무혐의 쪽으로 결론이 난다면 당 윤리위 징계의 정당성은 크게 훼손되는 반면 이 대표는 상황을 완전히 역전시킬 수 있다.

하지만 반대로 이 대표에게 불리한 수사 결과가 나온다면 이 대표는 정치생명이 위태로워질 수도 있다.

이 대표는 직무가 정지된 이후 여의도 정치와 거리를 두며 장외 여론전을 펼치고 있다. 대중과 접촉점을 늘리며 국민의힘 주류 세력과 기성 정치권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도 내고 있다.

그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저 자들의 우선 순위는 물가안정도 아니고 제도개혁도 아니고 정치혁신도 아니다. 그저 각각의 이유로 당권의 탐욕에 제 정신을 못 차리는 나즈굴과 골룸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류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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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우
어떻게 선출된 당대표인가?! 국민과 당원의 절대적 지지속에 선출된..대선 지선을 모두 승리한..그것보다 더한 충성이있나? 이런대표를 윤리위라는 허울을 내세우고..더군다나 대통령이 그것을 내부총질이라고…!!! 아니 국힘대표가 누구잘되라고 자당에 총질을?? 누가 내부총질하는지 어질어질하다..! 어렵게 뽑은 대표에게 총질하지말고 다시제자리에 앉혀라..! 이것이 국민이 뽑고 당원이 뽑은 국힘대표다..!   (2022-07-31 17:18:56)